SM, 결국 하이브로 넘어가나…카카오 신주 취득 금지 가처분 인용의 의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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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전에서 카카오보다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김유성 수석부장판사)는 3일 이수만 전 총괄이 SM을 상대로 낸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앞서 SM 현 경영진은 지난달 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에 제3자 방식으로 약 1119억원 규모의 신주와 1052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SM 지분 9.05%를 취득해 2대 주주로 부상할 예정이었다. 이로 인해 1대 주주인 이수만의 SM 지분은 18.46%에서 16%대로 줄어들게 되는 상황이었다.
다음날 이수만 측은 "해당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이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주주의 신주 인수권을 침해했다는 점에서 위법한 결의"라고 주장하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지난달 22일 일 열린 첫 심문기일에서는 이 전 총괄 측은 SM이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지배권 방어 목적을 위해 신주와 전환사채를 위법하게 발행했다고 주장했고, SM 측은 경영상 필요한 조치였다고 반박했다.
법원은 이수만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SM 지분 9.05% 취득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 법원의 결정에 대해 이수만은 "하이브, 카카오를 비롯헤 펀드, 대기업, 해외 글로벌 회사 등이 에스엠을 원했고 저를 찾아왔지만, 제게 '더 베스트'는 하이브였다"며 편지를 공개했다.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이수만 전 총괄의 지분 14.8%를 인수해 현재 SM 1대 주주다. 하이브는 지난달 28일까지 진행한 공개매수에서 목표치인 25%까지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SM 인수전에서 카카오를 지분율로 크게 따돌리게 됐다.
이로 인해 하이브는 지분 확보 부담을 다소 덜고 소액 주주를 대상으로 한 주주총회 의결권 확보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방시혁 의장은 2일 공개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SM의 지분 40%를 가져가느냐 가지 못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SM 정기주주총회 가장 중요하다. 주총에서 저희가 실제적으로 지지를 얻어야 저희가 원하는 이사회가 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하이브는 같은 날 주주제안 캠페인 페이지 'SM 위드 하이브'(SM with HYBE)를 개설하고 SM 소액 주주를 상대로 의결권 행사 위임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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