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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 춘리, 성희롱 악플 심경고백 "태어나 처음 느낀 수치심"

작성일: 2023.03.06 12:03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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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ㅣBBC 뉴스 코리아 영상 캡처
▲ 출처ㅣBBC 뉴스 코리아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피지컬: 100' 춘리가 성희롱 악플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3일 BBC 뉴스 코리아 유튜브에는 ''피지컬 100' 춘리: 제 몸에 대한 코멘트는 사양할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춘리는 '피지컬: 100'에서 박형근이 일대일 대결 상대로 자신을 지목한 것에 대해 "직접 '아 어어없네'라고 했다. (박형근이) 비겁하다는 생각은 안 했다. 여자 보디빌더 김춘리가 아니라 그냥 보디빌더 김춘리로 참가했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춘리는 "중학교 2학년 때 영화 '터미네이터'를 봤다. 여자 주인공 린다 해밀턴이 총을 들고 있는 모습에서 어깨와 팔 근육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 '어떻게 하면 저런 몸매가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 머슬 잡지를 봤는데 갑옷 같은 근육질의 몸이 되고 싶었다"고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가족들에게는 (헬스트레이너를 하고 싶다는) 말을 못 꺼냈고,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선을 보라고 해서 일주일 동안 가출했다. 헬스트레이너가 하고 싶은데 소심해서 말은 못 꺼내고 아무 상관도 없는 에어로빅 자격증을 땄다. 근데 '내가 왜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남 눈치를 보면서 살아야 되나?' 싶어서 가족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살겠다'라고 하고 독립했다"고 설명했다. 

춘리는 운동에 대한 자신의 신념과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힘든데도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 운동을 하면서 근육질의 몸이 조금씩 생기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어떤 일이 들이닥쳐도 잘 버틸 것 같다. 하루 24시간을 제 몸에 맞춰서 계획을 짠다. 제가 서 있으면 갑자기 허벅지를 만진다거나 손부터 들어오시는 분들도 계신다. 또 '여자가 너무 과한 근육을 가졌다', '징그럽다', '난 저런 스타일 싫어' 이런 말들을 수없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춘리는 최근 성희롱 악플로 마음고생을 했던 일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받아들이기 조금 힘든 부분이 있다. 얼마 전에 특정 신체부위인 팬티 부분을 확대해서 댓글로 성희롱을 했다.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수치심이었다"라며 "여자들은 알게 모르게 지적을 당한다. 근데 저는 제 미의 기준이 저이기 때문에 제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춘리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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