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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주장의 고백 "맨유 우승할 때 가슴 아팠다"

작성일: 2023.03.07 04:30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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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던 헨더슨을 안아주는 위르겐 클롭 감독 ⓒ 연합뉴스/AP
▲ 조던 헨더슨을 안아주는 위르겐 클롭 감독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경기력이 최정상급이었다. 최근엔 보여주지 못한 모습이다."

리버풀 선수들도 예상하지 못한 대승이다. 라이벌을 대파한 여운이 경기가 끝나도 한동안 이어졌다.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7-0으로 크게 이겼다.

두 구단 맞대결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이다.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 정도 차이의 승패는 없었다.

이번 시즌 침체기를 겪었던 리버풀은 축제 분위기다. 라이벌 팀을 안방에서 완벽하게 꺾었다.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경기 후 수훈 인터뷰실에 들어온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도 잔뜩 상기됐다. "모두에게 환상적인 날이다. 우리 경기력이 최정상급이었다. 최근 보여주지 못한 경기력이다. 마치 잘 나갔던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며 "솔직히 말하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좋은 경기였다. 완벽했다"고 말했다.

맨유는 이날 대패 전까지 분위기가 좋았다. 리그컵 우승까지 거머쥐며 상승세를 탔다. 맨유가 리버풀을 제압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헨더슨은 "최근 맨유가 잘하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 또 리그컵에 우승하지 않았나. 맨유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가슴이 아팠다. 올 시즌 맨유는 정말 잘하고 있었다. 승리보다 단지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자는 마음이었다. 실제로 이뤄줬고 7골까지 나왔다"고 돌아봤다.

기분은 좋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5위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4위 진입을 위해선 앞으로 남은 경기가 중요하다. 4위 토트넘에겐 승점 3점이 뒤져있다.

헨더슨은 "맨유전 대승이 엄청난 승리인 건 맞다. 하지만 이제 눈앞에 있는 경기들에 집중해야 한다.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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