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던지겠다는 KIA 새 외국인… 타 구단도 현미경 분석 시작, 첫 인상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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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김태우 기자] KIA 새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는 미국에서 뛰던 시절부터 빠른 공으로 유명했다. 메디나는 경력에서 최고 구속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99마일(약 159.3㎞)까지 던져봤다”고 수줍게 미소 지었다.
강력한 구위형 외국인을 찾고 있었던 KIA의 레이더에 걸린 메디나는, 순조롭게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5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위기는 있었으나 수비 지원을 받으며 잘 탈출했다. 이날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나오는 등 스피드 자체는 인상적이었다. “연습경기라 70% 정도의 힘으로 던지고 있다”는 메디나의 설명을 들으면 더 기대를 모을 만하다.
메디나는 단순히 빠른 공만 던지는 게 아니다. 포심패스트볼은 물론 투심패스트볼, 그리고 컷패스트볼까지 다양한 변형 패스트볼을 던진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도 가지고 있다.
신입생을 바라보는 타 구단의 시선도 예사롭지 않다. 메디나가 등판한다는 소식에 이날 킨구장에는 상대 팀인 삼성 전력분석원은 물론 오키나와에 2차 캠프 터를 잡고 있는 SSG와 한화 전력분석팀도 찾았다. 메디나의 투구를 영상에 담고 구속도 직접 재며 연구하는 모습이었다.
그렇다면 타 구단은 메디나의 투구를 어떻게 봤을까. 한 구단 관계자는 “패스트볼에는 확실히 힘이 있다”고 평가했다. 단순히 포심의 구속뿐만이 아니라 투심의 자신감이 인상적이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 관계자는 “투심을 좌타자 몸쪽에 많이 던졌다. 투심 제구와 몸쪽 제구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다는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실제 메디나 또한 “평소에 내가 초점을 두고 연습하는 것은 포심패스트볼보다는 오히려 투심이다. 오늘 결과에 있어서도 그래도 내가 연습한 대로 잘 나온 것 같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속은 계속 올라오는 과정이라는 게 메디나의 설명이다. 메디나는 약간의 농담을 섞어 “160㎞를 던져보고 싶다”면서 구속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은 변화구, 특히 슬라이더의 제구가 완벽하지는 않아 위기도 있었지만 위기를 탈출하는 과정도 나쁘지 않았다. 변화구 커맨드만 좋아지면 충분히 KBO리그에서 통할 만한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타 구단의 평가였다. 메디나의 컨디션이 시즌을 앞두고 어떻게 올라오느냐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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