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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김은숙 "전 세계 박연진에게 사과…내겐 복수할 돈 있다"[이슈S]

작성일: 2023.03.09 12:45 정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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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숙 작가 ⓒ곽혜미 기자
▲ 김은숙 작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김은숙 작가가 '더 글로리' 파트2 공개를 앞두고, 비화를 쏟아냈다.

김은숙 작가는 8일 진행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 GV에 참석해 관객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김 작가를 비롯해, 안길호 PD, 배우 송혜교,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가 함께 했다.

김 작가가 '더 글로리'를 집필하게 된 배경에는 딸의 한마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은숙 작가는 "어느 날 딸이 학교 폭력에 대해 '엄마는 내가 죽도로 맞고 오는 게 좋겠어? 아니면 죽도로 때리고 오는 게 좋겠어?'라고 물었고, 그 순간 스토리가 떠올랐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김은숙은 "'더 글로리'를 쓰면서 내 안에 답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죽도로 맞고 오면 해결 방법이 있겠더라. 나한테는 가해자들을 지옥 끝까지 끌고 갈 돈이 있다. 그래서 차라리 맞고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세상의 동은이들은 돈 있는 부모, 그런 가정 환경이 없을 것이다. 그런 분들을 응원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드라마는 동은이가 복수에 성공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했다. 결말은 직접 봐달라"고 했다.

김은숙 작가는 가장 기억에 남는 예측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 팬의 글 중에 '신을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싸움'이란 게 있었다"며 "실제로 그렇게 세팅해서 엔딩까지 끌고 갔다. 그걸 정확히 맞히셨더라"고 감탄했다. "연진이네는 샤머니즘, 사라네는 기독교, 혜정이는 불교지만, 동은이는 신을 믿지 않는다. 그렇지만 파트2를 보면 '신은 있구나'란 걸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하도영이 무정자증이라는 추측은 억측이라고 답했다. "하도영은 멀쩡하다"며 "그분(정성일) 앞으로 작품도 많이 들어올 텐데 그러지 말아달라"고 해명했다.

김은숙 작가는 전 세계에 있는 '박연진'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정말 죄송하다. 이름을 말씀하시기 힘드실 거다. 명예훼손이라고 해야 하나. 사과드리고 싶었다"면서도 "하지만 연진아, 나 되게 신나"라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더 글로리' 파트2는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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