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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계사도 "와우…" 강백호 세리머니 아웃에 "치명적 실수"

작성일: 2023.03.09 17: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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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스포츠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강백호의 아웃 장면. ⓒ 인스타그램 캡처
▲ 폭스스포츠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강백호의 아웃 장면. ⓒ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와우", "치명적 실수입니다."

미국 중계진도 깜짝 놀랐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2루타를 치고도 세리머니를 하다 아웃이라니. 이 아웃 하나가 두고두고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호주전에서 7-8로 졌다. 8실점 가운데 7점이 피홈런에서 나왔다. 피홈런 뒤에도 분위기를 바꿀 만한 장면은 있었지만 역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5회말 양의지의 역전 3점 홈런이 터지고, 6회 박병호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4-2 리드를 잡았을 때만 하더라도 한국이 분위기를 주도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7회말 등판한 김원중이 역전 3점 홈런을 내주며 점수 4-5가 됐다. 

한국은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카드를 꺼냈다. 이강철 감독은 타격감이 좋지 않아 보였던 최정 대신 강백호를 대타로 내보내는 승부수를 띄웠다. 강백호는 중견수 머리 위로 날아가는 시원한 타구를 날리며 감독의, 야구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이 기쁨은 1분도 가지 않았다. 강백호가 한국 벤치를 바라보며 세리머니를 하는 사이, 호주 로비 글렌데닝은 강백호의 발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발이 떨어지자 재빨리 태그하고 아웃을 확신하며 팔을 번쩍 들었다. 

강백호는 억울해했지만 명백한 아웃이었다. 한국 중계방송은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이 장면에 주목했다. 미국 내 공식 중계사인 폭스스포츠 중계진은 이 장면을 놓고 "정신적인 실수"라며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폭스스포츠 SNS 계정에는 "와우, 강백호가 기쁨을 표현하다 베이스 위에서 잡히는 순간"이라는 글과 함께 이 순간이 '박제'됐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는 잘 치고 세리머니가 빠르다 보니 그렇게 됐다. 첫 경기고, 앞으로 경기해야 하기에 잊고 다음 경기 대비하길 바란다"고 감쌌다. 한편 한국은 10일 일본전을 이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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