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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 로우지, 경기당 1분 22초 번개승 '데운 술이 식기도 전에…'

작성일: 2015.03.01 17: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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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제작 김종래 ⓒ SPOTV NEWS
[SPOTV NEWS=이교덕 기자] 파죽지세(破竹之勢). 난공불락(難攻不落). 철옹성(鐵甕城).

UFC 여성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28, 미국)의 기세가 무섭다. 최강의 도전자라고 평가받던 랭킹 1위 캣 진가노(32, 미국)마저 손쉽게 무너뜨렸다. 경기시간은 고작 14초였다.

로우지는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UFC 184'의 메인이벤트에서 시작부터 기습공격을 가한 진가노를 되치기로 넘겨 암바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11연승이었고 모두 피니시 승리였다. UFC 타이틀방어는 5차까지 성공했다. 랭킹 1위 캣 진가노, 2위 미샤 테이트, 3위 알렉시스 데이비스, 4위 사라 맥맨, 5위 사라 카프만을 모두 꺾어 확실한 독주체재를 구축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경기시간. 로우지는 지난해 7월 UFC 175에서 알렉시스 데이비스를 16초 만에 꺾으면서 UFC 타이틀전 최단시간 승리기록을 세웠으나, 이번 진가노 전에서 2초 앞당겨 역사를 다시 썼다.

로우지가 1분 안에 승부를 결정지은 것도 7번이나 된다. 1라운드를 넘긴 것은 2013년 12월 UFC 168 미샤 테이트 전뿐이다. 3라운드 58초까지 버틴 테이트가 대단해 보일 정도다. 

11경기 시간 총합계는 15분 2초. 다른 파이터들이 5분 3라운드 한 경기를 치른 시간과 비슷하다. 경기당 평균은 1분 22초로 '데운 술이 식지도 않을 시간'이다.

이날 코메인이벤트에서 라켈 페닝턴에 판정승을 거두고 8연승을 달린 홀리 홈, 9승 무패로 UFC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베스 코레이아 정도가 로우지의 다음 상대 후보다. 하지만 전력상으로 로우지에게 크게 기우는 것이 사실.

로우지와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인빅타FC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도 고려해볼 수 있다. 그러나 사이보그가 밴텀급으로 내려오려면 뼈를 깎는 고통이 뒤따라야 한다. 아직 실현가능성을 판단하기 이르다. 사이보그는 오는 7월 인빅타FC에서 페더급 타이틀방어전을 가질 계획이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경기 전 "로우지가 진가노를 꺾으면 다음 상대로 남자선수를 생각해야할지도 모르겠다"고 웃으며 말한 바 있다. 어쩌면 농담으로 끝날 이야기가 아닐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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