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정철원 반갑지 않은 개근…어쩌면 마지막, '개점휴업' 투수들 각성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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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설마 오늘도 김원중, 정철원일까. 어쩌면 이번 WBC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를 중국전이 다가온다. 지금까지 컨디션 문제로 '개점휴업'했던 투수들의 각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
이강철호의 마지막 명예가 달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B조 조별리그 중국전이 13일 저녁 7시 막을 올린다. 한국의 8강 진출 가능성이 그전에 사라질 수도 있지만, 극적인 8강 진출 여부와 상관 없이 중국전은 이겨야 한다. 중국전마저 패하면 2026년 WBC를 예선부터 시작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문제는 15명이나 선발한 투수 가운데 어디까지 등판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 이상기후라는 뜻밖의 난관을 만난 한국 대표팀은 3월 한국 귀국 직후는 물론이고 일본에 도착한 뒤에도 상당수의 투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평가전 포함 단 5경기 만에 일부 투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리는 악순환이 일어났다.
김원중은 일본에서 열린 지난 5차례 실전에 모두 등판했다. 7일 동안 5경기 3⅓이닝 41구. 긴 이닝을 던지지는 않았지만 불펜에서 던지는 투구 수까지 감안하면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숫자다. 게다가 김원중은 위기 상황에서 긴급 호출될 때가 많다. 성적을 떠나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헌신하고 있는 선수다.
정철원 역시 개근이다. 2⅓이닝 63구 김원중과 마찬가지로 한 번에 많은 공을 던지지는 않았지만 누적된 부담은 분명 있다.
선발 원태인은 이중고와 싸운다. 이미 7일 한신전 2이닝 27구를 던진 뒤 하루만 쉬고 9일 호주전에 나와 1⅓이닝 26구를 또 던졌다. 바로 10일 일본전에서 2이닝 29구를 연투했는데 이틀 휴식 후 이번에는 선발로 나온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단 1경기만 등판한 투수들도 6명이나 된다. 부상 중인 고우석을 제외하고 6명이다. 12일까지 어느정도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는지가 관건이지만, 13일 경기에서는 이의리 김윤식 소형준 구창모 양현종 정우영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고우석은 지난 6일 오릭스와 평가전 도중 목 근육통으로 교체됐고 7일 병원 검진을 받았다. 큰 이상 소견은 없었지만 9일 호주전과 10일 일본전에 이어 12일 체코전까지 모두 결장했다. 이강철 감독은 1라운드 동안은 고우석의 등판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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