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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붐, 韓 실화로 구현" 장항준X♥김은희 '리바운드', '슬램덩크' 중꺾마 이을까[종합]

작성일: 2023.03.14 13:46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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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 김민 이신영 안재홍 정진운 안지호 정건주 ⓒ곽혜미 기자
▲ 김택 김민 이신영 안재홍 정진운 안지호 정건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기자의 합작 '리바운드'가 '슬램덩크'의 '중꺾마'와 흥행 열풍을 모두 이어갈 수 있을까. 

14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리바운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와 장항준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영화다. 

등장 직후 장항준 감독은 "신이 내린 꿀팔자, 눈물자국 없는 말티즈, 윤종신이 임보하고 김은희가 입양한 장항준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웃음을 줬다. 

장항준 감독의 아내이자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드라마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와 '공작',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의 권성휘 작가의 각본으로 일찍부터 기대를 모았다. 

▲ 장항준(왼쪽) 김은희. 제공|KBS, 넷플릭스
▲ 장항준(왼쪽) 김은희. 제공|KBS, 넷플릭스

장항준은 "내가 감독으로서 미약하기 때문에 대단한 작가님을 모셨어야 됐다. 근데 투자를 못 받을 것 같아서"라며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주고 같이 이야기하면서 오랜만에 값진 작업을 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은희 작가와 장항준 감독은 '싸인', '무한상사'에 이어 '리바운드'에서 또 한번 부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에 장항준은 "1998년 뜨거운 사랑을 하고 김은희 작가와 결혼을 했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김은희 작가는 2017년 '무한상사' 이후 인터뷰에서 다시는 합작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에 장항준 감독은 억울해하며 "'싸인', '무한상사' 한 번도 내가 김은희 씨에게 일을 하자고 한 적이 없다. '무한상사' 끝나고 둘이 싸워서 그렇다. '무한상사' 이후에도 같이 하자는 얘기를 김은희 씨가 했는데 안 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김은희 작가가 시나리오를 보면 고칠 거면 내가 고치면 안 되냐고 해서 이게 웬떡이냐 생각했다"라고 협업 계기를 밝혔다 .

이어 "시나리오 수정 결과가 너무 좋게 됐다. 부부이기도 하지만 오랜 동료이기도 해서 호흡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이 결혼은 오래 가겠다' 생각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 안재홍 ⓒ곽혜미 기자
▲ 안재홍 ⓒ곽혜미 기자

안재홍은 "'리바운드'는 농구에서, 슈팅한 공이 골인되지 아니하고 림이나 백보드에 맞고 튀어 나오는 일인데 우리 영화에서는 실수와 실패를 만회하려 다시 한번 기회를 얻는 것을 뜻하고 있다"라며 영화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학교 다닐 때 고교 농구 MVP까지 올라갔지만, 공익으로 활동하고 있다가 농구부 신임 코치를 덜컥 맞게 된 강양현 코치 역할이다"라고 소개하며 "집에서 '유퀴즈'를 보면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장항준 감독이 출연해서 '리바운드' 얘기를 하는 걸 보고 왠지 저 코치 역할이 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내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은데 방송 보고 3일 후에 내게 시나리오가 들어왔다"라고 우연 같은 인연을 밝혔다. 

이에 장항준 감독은 "실제 중앙고등학교 선수들과 신장, 생김새가 가장 비슷한 배우를 찾는데 주안점을 뒀다. 안재홍이 저기서 좀만 살을 부풀리면 강양현 코치와 비슷할 것 같았다. 강양현도 하체 튼실한데 안재홍도 배우 중에서 하반신으로 대단한 사람이다. 두 분의 하체가 공통점이 있어서 시나리오 줬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안재홍은 실제 강양현 코치와 외적으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강양현 코치 또한 "내가 봐도 너무 똑같고 연구를 많이 한 게 느껴진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에 안재홍은 실제 강양현 코치로 오해받은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해 싱크로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진짜 전국대회에 출전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다"라며 내적으로도 강양현 코치와 비슷한 마음가짐을 밝히기도 했다.  

안재홍은 싱크로율을 위해 증량 노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멜로가 체질'로 겨우 감량을 했었는데 강양현 코치랑 싱크로율 맞추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서 일주일 정도만에 10kg 가까이를 증량했다. 전혀 어렵지도 힘들지도 않았다. 오히려 10kg 멈추는 게 어려웠지 너무 즐거웠다. 증량해서 만났을 때 미소가 기억이 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 이신영 ⓒ곽혜미 기자
▲ 이신영 ⓒ곽혜미 기자

중앙고의 에이스 기범 역을 맡은 이신영은 "기범은 가드 포지션이다. 지휘를 하고 중심 역할을 해주는 포지션이다. 키라는 제약 때문에 슬럼프를 겪던 중 코치를 만나 중앙고로 들어가게 되는 역할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신영은 에이스 기범 역을 맡았지만 이번에 처음 농구를 접했다고. 이에 이신영은 "작품 들어가기 한 달 전부터 농구 일지를 쓰면서 매일매일 농구를 했다. 영상을 찍어서 편집해서 장항준 감독에게 보내고, 팀원들과 합숙 훈련도 하면서 많이 늘었다"라고 노력을 밝혔다. 

▲ 정진운 ⓒ곽혜미 기자
▲ 정진운 ⓒ곽혜미 기자

연예계 대표 농구광으로 유명한 정진운은 설 특집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 농구 예능 '버저비터'에서 뛰어난 농구 실력을 보여준 데 이어 농구 영화 '리바운드'까지 농구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그는 "스몰 포워드 역을 맡았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왔 다갔다 하면서 움직여야 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허리 역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규혁은 지는 것을 누구보다 싫어하고 터프하고 실제 친구였던 선수들에게 물어보면 파울도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승부욕 만랩 친구였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농구광 정진운은 중앙고 농구팀에 대해 "완벽했다"라고 평가하며 "감독님이 컷을 안 해서 계속 경기를 해야 했던 때가 있는데 점점 합이 맞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김택 ⓒ곽혜미 기자
▲ 김택 ⓒ곽혜미 기자

김택은 "순규는 센터 역할이다. 센터는 농구할 때 기둥 같은 포지션이다. 궂은일도 많이 하고 가드나 포워드를 뒷받침해 주는 성실한 역할을 해내는 포지션이다. 순규는 원래 축구선수를 꿈꿨지만, 뛰어난 피지컬과 운동 실력으로 농구부에 합류하게 된 역을 맡았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실제로 휘문고 농구부 출신인 김택은 역할 때문에 농구를 못 하는 연기를 해야 했다며 "처음엔 많이 어려웠다. 몸에 밴 습관이 많다 보니 농구를 못해 보이기가 어려웠다"라고 남다른 어려움을 밝혔다. 

▲ 정건주 ⓒ곽혜미 기자
▲ 정건주 ⓒ곽혜미 기자

정건주는 "강호는 길거리 농구 출신의 파워 포워드다. 전형적인 불같은 부산 사나이라서 화끈한 성격의 캐릭터다"라고 소개했고 안지호는 "엄청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캐릭터다 보니 행동도 역동적으로 표현하려고 했고, 톤도 높게 잡으려고 했다"라며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2012년 농구 명문이었던 과거의 영광을 잃어버린 부산중앙고에 부임한 고교농구 MVP 출신 신임 코치 강양현과 6명의 선수가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서 일궈냈던 감동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장항준 감독은 "실화를 다룬 이야기기 때문에 비슷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세트를 짓지 않고 부산 중앙고 체육관에서 촬영했다. 캐스팅도 신장, 체격 등을 고려해서 했고, 당시 운동복이나 신발, 평상복까지 선수들을 참조해 구현했다. 영화를 보고 저런 것까지 할 필요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디테일을 살리려고 노력했다"라며 "새롭게 보수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학교 측에 양해를 구해서 옛날에 썼던 문을 구해서 촬영을 해서 낡았던 부산 중앙고를 구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안재홍도 "세트 촬영이 전혀 없었다. 당시 중앙고 친구들이 경기를 치렀던 체육관에서 촬영이 이뤄졌기 때문에 그 체육관 바닥의 삐걱거림, 창문에 들어오는 햇빛까지 똑같았다. 거기 있다는 것만으로도 중앙고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이신영은 "안재홍이 선배로서 멘탈을 많이 잡아줬다. 아쉬워할 때마다 코트 안에서 중심을 잡으면 집중이 될 거라는 말을 해줘서 감동을 받았다"라며 고마워했다. 이어 김민도 "선배님이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소고기도 많이 사주셨다"라며 고마움을 전하자 안재홍은 "사비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 장항준 감독 ⓒ곽혜미 기자
▲ 장항준 감독 ⓒ곽혜미 기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4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극장에는 농구붐이 일고 있다. 이에 장항준은 "원래 전부터 개봉이 예정돼 있었다. 근데 이렇게 좋은 시기에 개봉을 하게 돼서 인터넷에서 '장항준은 신이 내린 축복인가'라고 하더라"라며 좋은 시기에 개봉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슬램덩크'의 붐을 한국의 실화 영화로 구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이렇게 일본 애니메이션을 응원한 적이 없다. 매일 박스오피스를 찾아보면서 설레고 있다"라고 소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장항준 감독은 "영화 촬영하며 이 선수들이 청춘을 걸었구나 싶어서 행복한 여름이었다. 그 여름이 인생에서 보람있는 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안재홍은 "'리바운드'는 뜨거운 이야기와 박진감 넘치는 재밌는 농구 장면으로 이뤄진 영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기대를 높였다. 

'리바운드'는 오는 4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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