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배 SPO 파워랭킹①] 장충고 몰표 '우승 0순위'…경북고 8표, 부산고 7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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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야구 첫 전국대회 신세계이마트배 23일 개막
- KBO 스카우트 설문…후승 후보 5개팀씩 투표
- 10개 구단 모두 장충고 선택…유신 휘문 6표
덕수, 전주, 경기상, 서울, 충암, 배재 다크호스
[스포티비뉴스=이재국 전문위원] 꿈과 열정의 ‘청춘드라마’가 마침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전국의 모든 고교팀이 참가하는 ‘2023 신세계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올해 역대 최다팀인 93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23일부터 열전에 돌입한다.
신세계이마트배는 올 시즌 첫 전국대회인 만큼 올해 고교야구 전체 판도와 주목할 선수들을 미리 체크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그래서 대회에 앞서 고교야구 현장을 가장 객관적으로 지켜보고 있는 KBO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마트배 SPO 파워랭킹]은 ①우승 후보, ②최고 유망주로 2차례에 걸쳐 게재한다. 먼저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평가하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장충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한목소리
“장충고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도 될 정도다”, “투수력 질과 양에서 다른 팀을 압도한다.”
KBO 10개 구단 스카우트에게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생각하는 5팀씩을 선택하도록 한 결과 장충고는 10표를 받았다. 10개 구단에서 한 팀도 예외 없이 장충고를 일단 우승 후보로 꼽았다는 의미다. 모두가 인정할 만큼 가장 강력하고도 안정된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서울 A구단 스카우팀장과 지방 B구단 스카우트팀장은 “역대급의 강력한 투수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로 장충고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좌완과 우완, 잠수함을 망라해 최고의 진용을 갖췄다. 고교 최고 좌완투수로 평가받는 황준서를 비롯해 키 190㎝ 장신에 시속 140㎞ 후반의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우완 육선엽 역시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후보로 꼽힌다. 여기에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조카이자 프로골퍼 박현순의 아들인 우완 김윤하, 키 194㎝ 장신의 좌완 조동욱, 사이드암 듀오 원종해와 김무빈 등은 장충고 마운드를 ‘역대급’으로 칭송받게 만드는 핵심 자원들이다.
93개 팀이나 참가해 최다 7경기를 치러야 결승전에 오를 수 있는 대회인 만큼 에이스급 한두 명에게 의존하는 팀보다는 투수층이 두꺼운 장충고 같은 팀이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 그러나 서울 C팀 스카우트팀장은 “아마추어 최고의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타력이 관건”이라고 변수를 설명했다.
장충고 송민수 감독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는 “모든 분들이 우리 팀을 높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면서도 부담도 있다”면서 지난해 신세계이마트배 초대 챔피언 일보 직전에서 준우승에 그친 한을 풀겠다는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 ‘전통의 명가’ 경북고 부산고 “우승 적기”
장충고 다음으로 스카우트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팀은 영남권의 ‘전통의 명문’ 경북고와 부산고였다. 경북고는 8표, 부산고는 7표를 획득했다.
경북고(감독 이준호)는 ‘고교야구의 오타니’라 할 수 있는 전미르를 앞세워 오랜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노린다. 전미르는 올해 고교 무대 최고의 ‘투타 겸장’ 선수다. 지방 D구단 스카우트팀장은 “경북고는 전미르의 팀으로 보이지만 공·수에서 안정적이고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경북고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지방 E구단 스카우트는 “에이스 전미르를 비롯해 이승헌 김준원도 완성도 높은 투수로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한다”면서 “임종성 이승현 김세훈 전미르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공격력이 뛰어나다”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경북고는 최근 기장에서 열린 전국명문고야구열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자신감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최충연(삼성)과 박세진(kt)이 활약한 2015년 봉황대기가 마지막이었다.
부산고(감독 박계원)는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봉황대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명가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당시 2학년으로서 우승을 이끌었던 마운드의 핵심 삼총사 원상현, 성영탁, 예건우가 건재해 우승권에 근접한 팀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찬우 연준원 박성준 등을 축으로 한 타선의 파괴력도 갖추고 있다. 지방 E구단 스카우트팀장은 “투수진 경험이 많아 안정적이며 고른 밸런스의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1학년 유격수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수비의 핵 박찬엽이 어깨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 유신 휘문 덕수 전주 “추격전”
유신고와 휘문고는 각각 6표를 받아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유신고는 지난해 홍석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참가한 청룡기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을 이끌어 주목받았다. 3학년 에이스 이기창과 박준우를 중심으로 2학년 최찬우가 마운드를 이끈다. 지난해 2학년으로서 청소년 대표팀 유격수를 맡았던 박태완이 센터라인을 책임진다. ‘빠른 야구’와 ‘조직력의 야구’가 강점이다.
휘문고(감독 오태근)는 북일고에서 전학 온 우완 정통파 에이스 김휘건의 가세가 천군만마다. 묵직한 구위로 올 시즌 고교랭킹 최상위권 유망주로 평가되고 있다. 3학년 우완 김종우, 2학년 좌완 모주완 등이 마운드를 이끌어갈 핵심 전력이다. ‘적토마’ 이병규의 아들 이승민과 유격수 안우진~2루수 정안석 키스톤 콤비가 수비와 공격라인을 이끈다. 수도권 F구단 스카우트는 “휘문고는 최근 폐막된 선수촌병원장기 서울춘계야구대회 우승을 해 좋은 기세가 이번 이마트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덕수고(감독 정윤진)와 전주고(감독 주창훈) 역시 우승을 해도 모자람이 없는 팀이다. 4표씩을 받았다. 매년 우승권에 도전하는 덕수고는 올해는 3학년 김승준 이종호에 2학년 좌완 에이스 정현우가 마운드의 핵심 자원이다. 덕수고를 우승 후보로 꼽은 스카우트들은 한결같이 “특유의 조직력과 안정된 수비력이 강점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짜임새가 좋다”고 평가했다.
전주고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주목하는 손현기와 함께 홍주환 좌완 원투펀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주력이 좋은 테이블세터와 서영준~이한림의 파괴력 넘치는 타선, 수비 조직력 등 전력이 탄탄하다.
한편 경기상고는 2표를 받아 이번 대회에 눈여겨볼 만하다. 지방 B구단 스카우트팀장은 “좋은 투수력을 갖추고 있고 선수들의 투지가 강한 팀”이라고 주목했다. 서울고와 충암고, 배재고는 1표씩을 얻어 이 팀들이 어디까지 뻗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한편 SPOTV는 이번 대회 8강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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