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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영-고원준' 가세, 김태형 감독 "6선발은 아니다"

작성일: 2016.06.09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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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규영(왼쪽), 고원준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6선발은 아니고, 유동적이라고 보면 된다."

좋은 선수가 많아도 고민이다. 고원준(26)과 안규영(28)이 각각 지난 3일과 5일 SK 와이번스전에 깜짝 선발 등판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두산 베어스의 마운드가 더 높아졌다. 두 선수 모두 승리를 챙기며 4연승 흐름을 이어 가자 '두산은 6선발 체제가 가능하다'는 말이 나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6선발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고원준과 안규영, 진야곱, 이현호 등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은 선발 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언제든지 임시 선발로 나설 수 있다.

"정해둔 건 아니다. 화요일 선발투수가 많은 공을 던져서 일요일 등판이 무리일 것 같으면 한번씩 고원준, 안규영 같은 선수들이 등판할 수 있다."

안규영이 이 설명에 딱 맞는 사례다. 김 감독은 장원준이 지난달 31일(화요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24구를 던진 것을 고려해 지난 5일로 예정된 장원준의 선발 등판 일정을 이틀 미뤘다. 그리고 빈자리에 안규영을 투입했다.

대체 선수들이 잘해 준 덕에 5선발 허준혁(26)이 오히려 로테이션을 거르게 됐다. 장원준과 더스틴 니퍼트가 각각 7일과 9일 kt전에 복귀하면서 허준혁이 나설 자리가 없어졌다. 허준혁은 7일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김 감독은 "감을 유지하라고 마운드에 올렸다"고 했다.  

별다른 문제가 없는 이상 니퍼트-마이클 보우덴-유희관-장원준-허준혁으로 이어지는 5선발 체제를 지킬 예정이다. 고원준과 안규영은 불펜에서 힘을 보탠다. 김 감독은 "(고)원준이는 7일부터 불펜에서 대기했고, (안)규영이는 9일부터 불펜 대기한다"고 밝혔다. 고원준은 8일 kt 위즈전에 8회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6이닝을 버티는 선발 마운드 덕에 불펜에서 길게 던질 일은 없지만, 고원준과 안규영은 롱릴리프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투수진을 운용할 방안이 더욱 다양해졌다. 김 감독은 "지금 중간 투수진은 롱릴리프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롱릴리프는 경기 상황에 따라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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