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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전문' 오재현의 반전 활약…SK, 완전체 KCC 대파

작성일: 2023.04.03 20:37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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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재현 ⓒ KBL
▲ 오재현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적어도 이날만큼은 수비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었다.

서울 SK는 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전주 KCC를 89-73으로 이겼다.

역대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SK는 KCC를 4번 만나 모두 제압했다. 천적 관계가 이날도 증명됐다.

최준용의 빈자리는 느껴지지 않았다. 발뒤꿈치 부상 중인 최준용은 6강 플레이오프를 통째로 뛰지 못한다.

당초 이날 복귀가 예상됐다. 전희철 SK 감독은 "10분, 15분 뛸 수는 있지만 여전히 통증이 있다. 100%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없다. 괜히 뛰게 했다가 나중에 더 잘못될 수 있다. 나중을 생각하고 최대한 아낄 생각이다"고 말했다.

수비전문선수 오재현이 공격에서 활약한 영향이 컸다. 오재현은 3점슛 3개와 앤드원 플레이 등 17득점 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자밀 워니(26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이은 팀 내 득점 2위였다.

KCC는 허웅, 김지완 등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전창진 KCC 감독이 "우여곡절 끝에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 결과론적으로 현재 모든 선수들이 합류했다. 이틀간 잘 훈련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허웅, 라건아를 벤치에서 투입시키는 변칙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1쿼터 3분까지는 통했다. SK의 공격을 3번 연속 막았다.

문제는 공격. 허웅의 몸은 무거웠고, 팀 외곽슛은 말을 듣지 않았다.

한 번 경기를 뒤집은 SK는 빠르게 달아났다. 2쿼터 한때 더블 스코어차이로 벌렸고, 3쿼터엔 KCC 실책을 무더기 속공으로 연결시켰다. SK 속공 중심엔 역시 김선형(11득점 10어시스트)이 있었다.

KCC는 허웅이 4득점 4어시스트, 전창진 감독이 팀의 키 플레이어로 꼽은 이승현이 8득점 4리바운드로 존재감이 옅었다. 두 팀의 2차전은 이틀 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3승을 먼저 따내는 팀이 4강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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