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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Rio] '10-10 시나리오' 최종 병기 활-검-총에 달렸다

작성일: 2016.06.17 05:59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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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4년 동안 올림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태극 전사들은 태릉과 진천, 그리고 전지훈련지에서 막바지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종합 5위에 올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로 종합 7위를 차지했다. 대한체육회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목표를 금메달 10개-종합 10위권 진입으로 잡았다. 지난 4월 27일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최종삼 선수촌장은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10위 안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국의 메달 밭은 양궁과 태권도 사격 그리고 펜싱 등이다. 태권도를 뺀 양궁과 사격 펜싱은 활과 총 그리고 검을 사용하는 종목이다.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은 이 3개 종목에서만 금메달 8개를 땄다. 대표적인 효자 효녀 종목인 양궁에서 금메달 3개(여자 단체, 여자 개인 기보배, 남자 개인 오진혁)를 목에 걸었고 사격에서 3개(남자 공기 권총 10m, 남자 50m 권총 진종오, 여자 25m 권총 김장미) 펜싱에서 2개(여자 사브르 김지연, 남자 사브르 단체)를 거머쥐었다.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양궁, 사격, 펜싱은 태권도, 유도와 더불어 한국 선수단의 10위권 진입을 결정할 종목으로 평가 받고 있다.

▲ 올림픽에 4번째 출전하는 진종오 ⓒ 곽혜미 기자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 올림픽 3연속 금메달 도전

진종오(KT)는 남자 공기권총 10m에서 금빛 과녁을 겨냥한다. 그는 런던 올림픽에서도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한국의 첫 금메달리스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50m 권총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개인 종목 3연패를 노리고 있다.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그리고 2012년 런던에 이어 4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점도 특별하다. 진종오는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미디어 데이에서 "부담을 떨쳐 내는 게 관건일 것 같다. 재미있을 것 같다. 나 자신과 제대로 싸워 볼 수 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올림픽을 앞둔 심정을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 4월 리우에서 열린 ISSF(국제사격연맹) 월드컵 대회에서는 10m 공기권총 12위, 50m 권총 2위에 올랐다.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의 시선은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해 있다.

진종오는 "아테네, 베이징,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평소 하던 대로 낚시나 취미 활동을 많이 했다"며 "올해는 총만 쏘고 있다. 그 점이 개선됐으면 좋겠다. 지금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것 같다. 최근 성적이 떨어진 것은 여유가 없어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점검을 마치고 나서는 스트레스를 없애면서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김장미(우리은행)는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이나 은메달을 땄으면 차근차근 올라간다는 목표를 정했을 텐데, 처음이 금메달이라 내려올 데가 없다. 이번에도 목표는 금메달이다"며 목표를 솔직하게 밝혔다.

▲ 올림픽 2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기보배 ⓒ 한희재 기자

'최고의 효자 효녀 종목' 양궁, 올림픽 금메달 20개 눈앞

한국 양궁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림픽 양궁에서 한국이 지금까지 따낸 금메달은 19개다. 금메달 14개를 딴 미국을 4개 차로 앞서고 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1984년 LA 올림픽 서향순을 시작으로 1988년 서울 김수녕, 1992년 바르셀로나 조윤정, 1996년 애틀랜타 김경욱, 2000년 시드니 윤미진, 2004년 아테네 박성현 그리고 2012년 런던 기보배(광주광역시청)로 이어지는 '양궁 여제' 계보가 빛난다.  기보배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연속 우승을 노린다.

한국 양궁 여자 단체전은 올림픽 8연속 금메달의 업적에 도전한다. 기보배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미디어 데이에서 "여자 양궁 대표팀은 올림픽 단체전 8연패라는 큰 목표가 있다. 선배들이 일궈 놓은 영광을 이어 가야 하는 데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전에 집중하면 개인전도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세계양궁연맹(WA) 월드 랭킹 남자부 1위인 김우진(청주시청)은 남자부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양궁 대표팀의 목표는 전 종목 석권이다. 런던 올림픽에서는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에 그치면서 전 종목 석권에 실패했다.

▲ 여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메달을 노리는 김지연 ⓒ 곽혜미 기자

'동양에서 온 검객' 한국 펜싱, 유럽을 놀라게 하다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펜싱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그리고 3개의 동메달을 땄다. 유럽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던 펜싱에서 한국은 새로운 강자가 됐다.

김지연(익산시청)는 4년 전 쟁쟁한 강자들을 잠재우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런던에서 금메달을 딸 때 24살이었던 그는 28살이 됐고 여자 사브르 최고 선임이 됐다. 그는 2015~2016 시즌 여자 사브르 세계 랭킹 7위에 올랐다. 런던에 이어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이변을 일으킬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개인전보다 단체전에 집중할 생각이다.

김지연은 "단체전에 더 집중해서 훈련하고 있다. 런던에서는 개인전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단체전에서 성적을 내는 걸 우선 순위로 두고 싶다"고 말했다.

런던 올림픽 여자 에페 준결승전에서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과 연장 접전을 치른 신아람(계룡시청)의 이야기는 유명하다. 결승 진출이 눈앞에 다가온 듯 보였지만 종료 1초를 남기고 시간은 좀처럼 흐르지 않았다. 어처구니 없는 오심으로 역전패한 그는 주저앉으며 오열했다. 경기장을 떠나지 못하며 서럽게 울었던 그의 모습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어느덧 서른이 된 그는 마지막 올림픽일지도 모른 리우데자네이루 무대에 선다.

남자 사브르 구본길(국민체육공단)은 단체전에서 2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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