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계원 감독 ⓒ곽혜미 기자
▲ 박계원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부산고가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했다. 박계원 감독이 명가재건 약속을 지켜냈다.

부산고는 2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선린인터넷고와 결승전에서 12-3으로 이겼다. 창단 첫 황금사자기 첫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9번째 메이저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난해 열린 제50회 봉황대기에서 강릉고를 꺾고 22년 만의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부산고는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올해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박 감독은 “부산고 제2의 전성기를 열겠다”고 다짐했는데, 실제로 명가재건의 목표를 이뤄내고 있다.

원투펀치 원상현과 성영탁이 마운드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고, 지난해보다 타선도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안지원과 연준원, 최민제 등이 공격을 이끈다. 3학년뿐만 아니라 1~2학년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들이 많아 미래가 더 밝다.

▲ 부산고 박계원 감독 ⓒ곽혜미 기자
▲ 부산고 박계원 감독 ⓒ곽혜미 기자

사령탑 역시 자신감이 넘친다. 계속해서 정상을 지켜온 명문고에도 선전포고를 했다. 박 감독은 “우리 부산고가 선수층이 굉장히 두껍다. 최근 고교야구에서 덕수고와 강릉고, 충암고, 유신고 등이 정상을 차지했는데, 이제 부산고도 그 대열에 합류한 것 같다”며 선전을 자신했다.

그러면서 “황금사자기를 제일 마지막으로 우승했다. 하지만 선수 구성이 좋기 때문에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내후년에도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뛰어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연 부산고다. 박 감독은 1985년 부산고에 입학해 박동희와 마해영, 조원우 등과 함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20년부터 모교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팀 재건을 목표로 뛰었고,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 부산고 박계원 감독 ⓒ곽혜미 기자
▲ 부산고 박계원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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