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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피플]무덤덤…냉철한 조규성의 자기 제어, 클린스만호 눈도장 자세로 충분했다

작성일: 2023.06.04 09:3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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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최면을 충분히 걸고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전북 현대 조규성. ⓒ한국프로축구연맹
▲ 자기 최면을 충분히 걸고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전북 현대 조규성. ⓒ한국프로축구연맹
▲ 자기 최면을 충분히 걸고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전북 현대 조규성. ⓒ한국프로축구연맹
▲ 자기 최면을 충분히 걸고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전북 현대 조규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전북 현대의 흐름을 살리고 국가대표 승선 가능성도 잡은 '월드컵 스타' 조규성(전북 현대)의 귀중한 골이었다. 

조규성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울산 현대전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중요한 라이벌전에서 공격수가 골 결정력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안드레 루이스-구스타보-하파 실바로 구성된 브라질 출신 공격진을 짰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김두현 감독 대행도 고민하다 후반 시작 후 하파 실바를 빼고 조규성을 넣었다. 

팬들은 조규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두 골 등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 유럽 이적설로 시끄러운 겨울을 보냈고 여름에 이적하겠다는 결론을 내리며 자신을 다잡으려 애썼다.

물론 심리적인 제어가 쉽지 않았다. 개막 후 5경기 정도 나서다가 부상으로 사라졌고 재활을 거쳐 돌아왔다. 울산전에서 실력 발휘가 필요했고 후반 38분 아마노 준의 크로스를 수비 경합을 이겨내고 절묘한 움직임으로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 시간에는 빠른 판단력이 돋보였다. 중앙선 아래에서 볼을 잡아 전방의 송민규에게 연결하고 다시 패스받았다. 선택의 여지 없이 다시 송민규에게 전달했고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파고드는 문선민에게 닿아 추가골이 만들어졌다.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원톱의 존재감을 보인 것은 조규성 입장에서도 기분 좋은 일이었다. 8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1위를 달렸던 주민규와 비교됐다는 점에서 더 그랬다. 주민규를 두고 홍명보 감독은 "지금 가장 좋은 공격수가 누구냐"라며 클린스만 감독이 선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홍보를 했다.  

▲ 조규성은 계획대로 가고 있을 뿐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조규성은 계획대로 가고 있을 뿐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조규성은 계획대로 가고 있을 뿐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조규성은 계획대로 가고 있을 뿐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렇지만, 조규성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두현 감독 대행은 "선수는 계기를 통해 성장하고 변화를 가져갈 수 있다고 본다. 조규성에게는 흐름 전환이 될 거라 본다. 물론 그 옆에 있었던 송민규의 볼 소유 능력과 문선민의 스피드가 잘 버무려졌다. 두 번째 골은 기술적으로 높은 골이 아닐까 싶다"람 칭찬을 잊지 않았다.  

워낙 주목받았던 조규성이기에 그는 골을 두고 "그냥 좋았다.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골을 오랜만에 넣었다. 슬럼프도 아니고 슬프지도 않았다. 현대가 더비에서 넣어서 좋았다"라며 솔직 담담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그래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부담스럽지 않을까. 조규성은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간다고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이다. 제 할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했지만, 팀원들이 모두 (저를) 믿고 있었다. 저만 잘 준비하자고 생각했다. 팬들의 질타는 당연하다"라며 무심으로 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솔직함이 돋보인 조규성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관전을 몰랐다며 "감독님이 온 것은 끝나고 알았다. 좋게 봐주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사실상 클린스만 감독 1기 체제에 꼭 부름을 받기를 기원했다. 절대 침착하며 반전보다는 "흘러가는 과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점진적 우상향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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