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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은 파울홈런→1명은 담장강타…롯데 끝내기 만루포, 신이 두번이나 외면하다

작성일: 2023.06.04 06:0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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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진혁이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 노진혁이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신은 두번이나 가장 극적인 장면을 외면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롯데였다. 롯데는 9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터진 노진혁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실 롯데에게는 끝내기 안타가 아닌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할 뻔한 장면이 두번이나 있었다.

먼저 9회말 무사 만루에 등장한 윤동희는 장현식의 146km 몸쪽 직구를 때려 좌측 외야 방향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배트 플립을 하고 타구를 응시한 윤동희는 타구가 파울 라인 밖으로 벗어난 것을 확인하고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2만 2990명의 관중 역시 그랬다.

롯데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고 윤동희는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파울 홈런 때문에 기운이 빠진 탓일까. 윤동희는 끝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그래도 롯데는 1사 만루라는 황금 찬스가 이어졌고 이번엔 노진혁이 장현식의 초구 139km 포크볼을 통타했다. 이번 타구의 방향은 우측 외야였다. 타구는 펜스 상단을 강타했다. 끝내기 안타. 타구가 아주 조금만 더 높게 갔다면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이어질 수 있는 타구였다.

경기 후 노진혁은 "나에게 찬스가 왔는데 사실 마지막에 (윤)동희가 끝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후배 윤동희가 끝내기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랐음을 밝히면서 자신의 타구가 담장을 아깝게 넘어가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사직구장이어서 넘어가지 않은 것 같다. 다른 구장이었으면 넘어갔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요즘 타점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다"는 노진혁은 "넘어갔으면 4타점짜리였는데 아쉽다"라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끝내기 만루홈런이 아니면 어떤가. 롯데는 어쨌든 극적인 승리로 이번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것은 물론 2위 LG와의 격차를 1경기차로 줄이는데 성공하면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승리 만큼 더 기분 좋은 것은 없다.

▲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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