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도태훈이 선수단과 현장 직원들의 투표로 정한 5월 자체 MVP에 선정됐다. ⓒ NC 다이노스
▲ NC 도태훈이 선수단과 현장 직원들의 투표로 정한 5월 자체 MVP에 선정됐다.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소금 같은 존재", "팀이 원할 때 최상의 결과를 낸 선수"

NC 다이노스는 지난 2019년 캠프부터 자체 월간 MVP 투표를 이어오고 있다. 코칭스태프가 성적과 기록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면까지 살펴본 뒤 후보를 결정하고, 선수단과 현장 직원들이 투표에 참가한다. 도태훈은 선수단과 현장 직원 55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46표를 얻어 5월 야수 MVP에 선정됐다.   

도태훈은 5월 19경기에서 40타수 14안타(타율 0.350)과 OPS 0.985,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이 지난해 2개인데 올해 5월 한 달 만에 작년 1년치를 다했다.  

도태훈은 "데뷔 8년 만에 첫 월간 MVP를 수상하게 돼 기쁘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팀원들이 뽑아준 상이라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잠깐 빛나는 선수가 아닌 팀을 위해 계속해서 은은하게 빛이 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매번 팀과 팬분들이 원하는 최상이 결과를 낼 수 없지만 최상의 결과를 내기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최고인 선수가 되고 싶다. 5월 팀 내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가 되었다는 기분은 이제 넣어두고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6월을 맞겠다"고 말했다. 

도태훈에게 표를 준 내야수 서호철은 "선발로 나가도, 대수비로 나가도 본인에게 주어진 임무나 찾아온 기회에서 더 잘할 수는 없을 것 같다. 5월 동안 팀에 소금 같은 존재였다. 그라운드 위에서 팀을 위해 헌신하는 면,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또 해내는 면이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울림을 줘서 투표했다"고 밝혔다. 

▲ NC 조민석이 선수단과 현장 직원들의 투표로 정한 5월 자체 MVP에 선정됐다. ⓒ NC 다이노스
▲ NC 조민석이 선수단과 현장 직원들의 투표로 정한 5월 자체 MVP에 선정됐다. ⓒ NC 다이노스

투수 부문에서는 11경기에서 10⅓이닝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조민석이 33표를 얻어 자체 MVP에 뽑혔다. 

조민석은 "5월 동안 불펜투수들이 김진호 김영규 선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했다. 나 역시도 조금이나마 팀에 도움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동료들이 매번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말을 해줬다. 동료들의 응원으로 매 경기 타자와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었고 그 결과가 좋아지다 보니 자신감이 공에 붙어 5월 MVP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또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동료, 코칭스태프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분들이 주신 상이기에 더 잘하라는 의미로 알고 마운드 위에서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플레이하겠다"고 얘기했다. 

동료 류진욱은 "많은 투수들이 본인의 역할을 다했지만 그중 조민석 선수에게 투표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팀이 원할 때 최상의 결과를 냈다. 경기 중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는 조민석 선수의 투구가 투수진에게 큰 힘을 주었다. 우리도 조민석 선수의 활약에 자극받아 팀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도태훈과 조민석은 10일 SSG와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에서 시상식과 포토타임 행사에 참가했다. 상금은 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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