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방탄노년단' 약속한 '보랏빛' 2막[BTS 10주년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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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10주년과 함께 2막으로 나아간다. K팝 최초, 최고의 기록으로 1막을 꽉 채운 이들은 병역 의무 이행으로 쉼표를 찍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맏형' 진이 현역으로 입대했고, 제이홉이 지난 4월 뒤를 이었다. 두 사람 모두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조교에 지원했고, 우수한 능력과 품행을 인정받아 신병을 교육하는 조교로 나란히 복무하는 중이다.
멤버들이 차례 차례 입대하면서 방탄소년단의 팀 활동도 자연스레 멈췄다. 남은 멤버들의 병역 의무 이행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순차적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리 늦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정국은 '군대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댓글을 보고 "맞다"라고 웃었다. 그는 현재 군대에 있는 멤버 제이홉을 언급했다. 정국은 "우리 홉이 형이 수료식을 했다. 단톡방에 셀카를 하나 보냈는데 아주 눈빛이 남자가 됐다"고 제이홉의 근황을 전했다.
특히 1997년생인 막내 정국이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군 문제를 언급해 입대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나왔다. 정국은 입대한 제이홉이 남자가 됐다고 언급하며 "아, 나도 (군대) 가야 되는데"라며 "멋지게 갔다 오겠다"라고 밝혔고, 군가까지 불러 군대와 관련된 여러 '설(說)'을 낳았다.
방탄소년단의 '군백기(군 입대로 인한 공백기)'는 이들의 1막과 2막을 나누는 인터미션과도 같다. 완전체의 더 큰 도약을 위한 리프레시 기간으로 사용하는 동시에, 솔로 앨범 발표, 예능 출연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개개인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알찬 시간으로 사용 중인 것. 10주년이라는 값진 순간을 지나는 방탄소년단의 2막이 어떨지 기대할 수밖에 없다.
방탄소년단이 완전체로 열 2막이 언제일지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입대를 알리면서 완전체 활동의 경우 2025년께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아버지'라 불리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3월 관훈포럼에서 "(방탄소년단의) 2025년 완전체 활동 재개를 약속할 순 없지만 희망하고 있다"라고 직접 언급했다.
'2025년'에 대해서는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게 아니라 저희도 멤버들도 2025년 정도에는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군대라는 건 뜻대로 되는 건 아니고, 다녀오면 복귀 준비도 해야 하기 때문에 2025년 완전체 활동을 약속할 수 없다. 다만 희망이 붕뜬 희망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건 양자가 약속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아미(공식 팬클럽)과 더 아름다운 2막을 이어가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뜻은 충분히 확인해볼 수 있다. 멤버들은 10주년을 앞둔 9일 완전체 신곡 '테이크 투'를 깜짝 공개했다.
이 곡은 두 번째 챕터라는 뜻은 '테이크 투'를 주제와 제목으로 삼았다. 방탄소년단이 걸어갈 두 번째 길을 의미하는 동시에 지금까지 모든 순간을 함께한 팬들에 대한 감사, 앞으로도 함께 걸어나가자는 약속을 담은 노래다.
슈가가 프로듀싱하고, RM과 제이홉이 작업에 참여한 이 곡에서는 지난 10년간 팬과 함께 걸어온 날들을 되새기고, 앞으로 함께 걸어갈 날들을 그리는 멤버들의 애틋한 진심이 느껴진다.
'사막이 바다인 줄 알았던('러브 유어셀프 승 허' 히든트랙 '바다') 소년들은 아미와 함께 사막도 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넓은 바다 한가운데 혼자 노래부르는 외딴 섬 같은 고래로 자신을 느꼈던 10년 전('화양연화 파트2' 수록곡 '웨일리언 52')과 달리, 10년 후의 방탄소년단은 '싱잉 투게더'하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함께니깐, 영원을 바래도 무섭지 않아'라고 10년을 넘어 '영원'을 약속하고, '내 믿음은 너고 하나뿐인 이유니깐'이라고 이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아미'를 그 동력으로 꼽는다.
멤버들은 10주년을 앞두고 저마다의 소회를 전했다. 진은 "10년이고 100년이고 항상 함께하자"라고 했고, 정국은 "앞으로도 10년 더 여러분들과 같은 속도가 아니더라도 그냥 함께 걷고 싶다"라며 "우리의 미래는 아직 많은 것들이 남아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앞으로를 약속했다.
특히 슈가는 "우리 함께 방탄노년단까지 가보자"라고 했다. 방탄소년단이 방탄노년단이 될 때까지, 계속될 방탄소년단의 '보랏빛' 새 역사에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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