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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총력전과 2번의 만루 무득점… 한화, 투타 엇박자에 최하위 탈출도 놓쳤다

작성일: 2023.06.18 05:5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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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분전한 노시환. ⓒ한화 이글스
▲ 17일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분전한 노시환.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투수 총력전에도 패했다.

한화는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투수 6명을 기용하고도 6-9로 패했다. 한화는 최근 2연승(1무) 행진이 끊겼다. 

이날 한화는 강속구 투수 한승혁이 대체 선발투수로 등판하면서 최대 60구만 계획했고, 50구를 던지며 3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나머지 6이닝은 불펜투수들 5명의 몫이었다. 전날(16일) 12회 2-2 무승부 혈투까지 벌여 투수 소진이 많았기에 특히 이런 날은 타선의 도움이 필요했다.

한화도 적지 않은 점수를 냈지만 2번의 만루 찬스를 놓친 것이 결과적으로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화는 3회말 1사 후 이도윤, 박상언 하위 타선이 연속 안타로 첫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으나 정은원이 2루수 땅볼, 김태연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에는 노시환의 선두타자 안타 후 김인환의 땅볼 타구를 2루에 악송구한 2루수 실책으로 주자가 다 살아났다. 문현빈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대타 이진영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고 이도윤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말 1사 2,3루에서 터진 노시환의 좌월 스리런으로 3-4 추격에 나선 한화는 6회말 다시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문현빈이 바뀐 투수 김재웅을 상대로 번트안타를 치고 나가며 내야를 흔들어놓았고 이진여이 볼넷을 얻었다. 이어 이도윤이 좌전안타를 쳐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상언이 3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다. 2사 2,3루에서는 3루주자 이진영이 리드폭을 길게 잡다가 투수의 견제사에 걸려 허무하게 이닝이 끝났다. 

▲ 17일 한화 선발투수 한승혁 ⓒ한화 이글스
▲ 17일 한화 선발투수 한승혁 ⓒ한화 이글스

 

한화는 불펜투수들이 버티면서 계속 접전을 이어갔다. 3-5로 뒤진 7회말에는 노시환, 채은성의 연속 1타점 적시타와 문현빈의 1타점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6-5로 역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8회초 필승조 투수들이 무너졌다. 강재민이 ⅔이닝 1피안타 4사사구 4실점하면서 경기가 뒤집혔다. 한화는 8회말과 9회말 키움 필승조에 꽁꽁 묶여 다시 반격하지 못하고 패했다. 살려야 할 불씨를 제때 살리지 못한 한화는 결국 이날 패배한 삼성을 제치고 최하위 탈출에 나설 수 있던 기회도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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