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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Rio 영상] "5천만 국민과 함께" 리우 향하는 한국 펜싱

작성일: 2016.06.23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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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태릉, 김민경 기자] "5천만 국민과 함께 뛰겠다."

한국 펜싱 대표팀이 22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개선관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44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펜싱은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 1개, 동 3개를 획득하며 기대 종목으로 떠올랐다. 조종형 대표팀 총감독은 "메달 2개가 목표다. 메달 색을 떠나서 런던만큼은 못해도 국민과 함께 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우로 향하는 선수는 남녀 사브르, 에페, 플뢰레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틀어 모두 17명이다. 익숙한 얼굴이 많다. 남자 사브르 김정환(33) 구본길(27, 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사브르 김지연(28, 익산시청)은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고, 4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여자 플뢰레 남현희(35, 성남시청)는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런던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자 에페 정진선(32, 화성시청)도 메달을 노린다.

▲ 한국 펜싱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 정진선 박상영 허준 박경두 정승화(위 왼쪽부터) 윤지수 김지연 황선아 서지연 남현희 전희숙 신아람(아래 왼쪽부터) ⓒ 태릉,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조종형 총감독은 "런던 대회에 나섰던 선수들을 거의 그대로 내보낸다. 그 선수들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치르고, 해마다 있는 10개 국제 대회에 나서면서 부상이 많았다.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빠른 발놀림을 이용해 공격하는 한국 펜싱의 특성상 선수들은 무릎과 골반에 무리가 많이 간다.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횟수가 늘고, 한국이 성적을 내면서 견제가 심해졌다. 조종형 총감독은 "런던 때보다 견제를 많이 받고 있다. 주심의 견제도 심하다. 경기 일부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효근 남자 사브르 코치는 "(구)본길이는 외국에서 주목 받은 선수라 그동안 견제를 많이 받은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상대 선수의 견제와 유럽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불리한 신체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정신력과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조종형 총감독은 "주심이 순간 실수로 오심해도 흔들리지 않고 지혜롭게 받아들일 수 있게 심리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고, 이정운 남자 플뢰레 코치는 "각자 체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훈련을 하고 있다. 선수들이 구토하려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포디움 위에 올라설 순간을 꿈꾸며 힘들어도 견디고 있다. 남현희는 "딸이 4살이라 어리지만 메달 색을 구별한다. 인천 아시안게임 때 딸이 전광판에 나오는 엄마를 보면서 좋아하는 게 뿌듯했다. 딸을 보면서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여자 사브르 대표팀 ⓒ 태릉, 한희재 기자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남자 플뢰레에서 홀로 개인전에 나서는 허준(28, 광주시청)은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다. 제가 남자 플뢰레의 자존심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올 생각"이라고 했다.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경기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구본길은 "상대를 파악해도 알고 당하는 게 펜싱이다. 컨디션이 그날을 좌우한다"고 했고, 여자 에페 신아람(30, 계룡시청)은 "랭킹 밖에 있는 선수들도 늘 메달 후보다. 당일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제가 견제해야 할 선수"라고 덧붙였다.

한마음으로 리우를 향해 달리고 있다. 조종형 총감독은 "지난 9일 강원도 양구에서 대표팀 워크숍을 열었다. 선수와 선수, 선수와 코치 사이에 보이지 않는 마음속 벽을 허물고 돌아왔다. 분위기는 런던 때보다 더 좋은 거 같다"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들을 국민이 응원해 주길 바랐다.

[영상] 펜싱 대표팀 미디어 데이 ⓒ 촬영, 편집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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