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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남자부 우승 김자비, "도쿄 올림픽 은퇴 무대로 삼겠다"

작성일: 2016.06.26 05:35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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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강 예빛섬, 조영준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의 베테랑 김자비(30, 대구 마운틴플러스)가 국내에서 처음 열린 워터 클라이밍 대회에서 우승했다.

김자비는 25일 저녁 서울 반포한강시민공원 내 예빛섬에서 열린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 남자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자비는 형 김자하(33)와 여동생 김자인(28, 스파이더코리아)과 스포츠 클라이밍 길을 걸어 왔다.

삼남매는 어린 시절부터 각종 대회에 출전했고 2013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클라이밍 전문 체육관인 더자스클라이밍짐을 열었다.

지난 5월 열린 제 36회 전국스포츠클라이밍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볼더링에서 우승한 그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이번 대회 우승 컵을 거머쥐었다. 결승에서 김자비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랭킹 1위 천종원(20, 아디다스 클라이밍팀)을 만났다. 두 선수는 8강부터 결승까지 빠른 속도로 완등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된 결승은 싱겁게 끝났다. 천종원은 초반 코스에서 떨어졌고 일찌감치 우승이 확정된 상황에서 김자비는 여유롭게 완등했다.

▲ 스파이더 한강 클라이밍 챔피언십 남자부에서 우승한 김자비가 우승 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 한강 예빛섬, 곽혜미 기자

경기를 마친 그는 "처음 루트를 파악할 때 실수하면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긴장했다"며 "8강에서 경기를 해 본 뒤 실수를 안 하면 무리 없이 완등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처음 도전하는 딥 워터 솔로잉(로프 없이 해벽에서 하는 등반. 흔히 해벽에서 많이 하지만 강변에서 하는 경우도 있고 거대한 수영장을 배경으로 하는 대회도 있다)에 대해 그는 "사실 많이 긴장했다. 어제(24일)도 긴장은 크게 되지 않았는데 막상 대회장에 오고 난 뒤 긴장감이 몰려왔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가 열린 반포한강시민공원 예빛섬에는 2,000여 명의 관중이 몰렸다. 김자비는 "관중이 많다 보니 좀 더 멋있는 경기를 보여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는 하지 않았던 쇼맨십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자비는 오는 8월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9월 세계선수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는 결선 진출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는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김자비는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 내 나이가 적지 않다.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면 은퇴 무대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 스파이더 한강 챔피언십 남자부 결승전에서 경쟁하고 있는 김자비(오른쪽)와 천종원 ⓒ 한강 예빛섬, 곽혜미 기자

[영상] 김자비 인터뷰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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