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선수에게 강제 입맞춤' 스페인 축협 회장 사퇴…"진실 밝힐 것" 결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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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선수에게 강제 키스로 논란을 일으킨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11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현재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대행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부회장직도 내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축구협회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이스 루비알레스 협회장의 사임을 공식화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지난달 20일 끝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시상식에서 헤니페르 에르모소(33, 스페인)의 얼굴을 붙잡고 입을 맞췄다.
사건 직후, 에르모소는 합의 하에 입맞춤을 한 것이 아니라면서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고 불쾌해했다.
루비알레스 "흥분이 고조된 상황이었고,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는 공식 성명문을 내고 루비알레스 회장의 행동을 규탄했으며, 2부 총리인 욜란다 디아즈 역시 규탄 행렬에 참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루비알레스 회장에게 90일 직무 정지 정지 징계를 내렸고,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의 어머니는 억울하다며 단식 투쟁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건강이 악회되며 사흘 만에 병원으로 후송됐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스페인 검찰은 루비알레스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사건의 피해자인 에르모소 역시 고소를 준비했다. 에르모소는 SNS에 "어떤 직장에서도 이런 동의 없는 행동의 피해자가 나와선 안 된다"며 자신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에르모소를 포함한 80여 명의 스페인 여자축구 선수들은 루비알레스 회장이 사퇴할 때까지 보이콧을 할 것이라 선언했다. 에르모소가 가입한 노동조합 풋프로는 성명을 내고 "키스에 동의한 적 없다. 우리는 그러한 행위가 반드시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며 "(축구협회장이) 제재를 받고, 우리가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행동으로부터 여성 축구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모범적인 조치가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루비알레스 회장은 "내가 사퇴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스페인 축구에 아무런 긍정적인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백기를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나는 진실을 믿고 있고, 그 진실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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