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안 됐다" '류현진과 맞대결' 슈어저, 시즌아웃 유력…가을야구도 장담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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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선발 맞대결을 벌이다 갑자기 마운드에서 내려간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가 남은 시즌 마운드에 서지 못한다. 소속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복귀를 장담할 수 없다.
텍사스 크리스 영 단장은 14일(한국시간) 브리핑에서 슈어저가 오른쪽 팔 대원근 염좌로 정규시즌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단 수술이 필요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앞으로도 슈어저의 상태를 계속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 단장은 브리핑에서 "나쁜 소식이 있다. 슈어저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시즌아웃이라는)그가 원하지 않던 일이 벌어졌다. 슈어저는 대단히 경쟁심이 뛰어난 선수고, 또 어젯밤에도 잘 던졌는데 그런 일이 벌어졌다. 슈어저가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 반갑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팀은 올 시즌 내내 이런 일들을 극복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올스타 6명 가운데 5명을 부상으로 잃었고, 이번에는 미래 명예의 전당 투수까지 잃게 됐다. 그렇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텍사스라는 팀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렇게까지 빠르게 바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슈어저는 13일 류현진의 토론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 1사까지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교체는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이닝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2루수 땅볼로 막았는데, 다음 타자 보 비솃을 상대하기 직전 몸에 이상을 느꼈다. 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에 이어 브루스 보치 감독까지 마운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슈어저는 두 차례 연습투구를 시도하다 팔 스윙을 멈췄다. 더이상은 던질 수 없다는 것을 직감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키네틱체인(힘이 전달되는 과정, 관절과 근육 등 신체의 상호작용)에 관련이 있었을 거다. 이두근이 당기면서 삼두에 더 많은 부하가 걸렸다. 갑자기 그렇게 되면서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슈어저는 지난해 뉴욕 메츠와 FA 계약을 맺었으나 올해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텍사스로 이적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메츠는 내년 이후를 기약하기 위해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휴스턴)를 내보내며 지출 구조를 재편했다. 슈어저는 메츠에서 19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지만 텍사스에서는 8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더 나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즌 막판에 이탈하게 됐다.
텍사스는 네이선 이볼디와 조던 몽고메리, 존 그레이와 데인 더닝까지 4명의 선발투수가 남아있다. MLB.com은 텍사스가 마틴 페레스 혹은 앤드루 히니로 슈어저가 빠즌 로테이션을 채울 것으로 내다봤다.
영 단장은 "우리가 보유한 투수들, 그리고 이들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확신한다. 히니와 페레스, 코디 브래드포드는 각자 서로 다른 지점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모두 우리 팀에 큰 힘이 됐다. 단 누가 로테이션에 들어갈지는 확실하지 않다. 아직 그것까지 고민할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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