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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김지운 감독 "'놈놈놈'때 혹독하게 배우들 고생시켰다"

작성일: 2023.09.14 16:54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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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운 감독 ⓒ곽혜미 기자
▲ 김지운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김지운 감독이 자신의 영화관을 '거미집' 속 김 감독에 투영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언론배급시사회가 14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배우, 김지운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지운 감독은 극 중 '고생해서 찍어야 영화에 잘 담긴다'는 표현이 담긴 것에 대해 "영화 속 김 감독이 하는 얘기들이 실제로 제가 하던 얘기와 비슷한 게 몇 개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 느낀 것을 김 감독을 통해 얘기한 것 같기도 하다. 저도 '놈놈놈'까지는 시나리오가 가혹하다고 할 정도로 되게 '빡세게', 혹독한 고생을 시키는 감독으로 유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정말로 질량 총량은 사라지지 않는 것 같다. 그때까지 힘들고 어렵게 찍은 것들의 에너지가 온전히 화면에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 안에 담긴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최근에 '반칙왕', '장화홍련', '달콤한 인생'을 리마스터링 하면서 다시 봤다. '그 때는 정말 집요했구나. 혹독하게 영화를 찍었구나' 느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정말 오랜만에 본 영화를 통해서 그 때 느낀 감정, 영화에서 쏟아낸 에너지가 떠올랐다. 그러면서 김 감독을 통해서 얘기를 했다. 오정세 씨와 하는 대화 중에 '나만 좋으려고 하는 것이냐'는 것이 있다. 배우도 진짜로 제대로 연기로 했을 때 큰 스크린에서 창피하지 않은 것 아니냐 했다. 혹독한 연기 디렉션을 주면서 그 때 배우들에게, 제 마음 속에서 떠올렸던 대사다"라고 밝혔다.

또한 "'놈놈놈' 때 폭파 신이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과하게 폭발이 일어났다. 모두들 폭발하고나서 불씨가 남으면 안되니까 다들 뛰어가서 불을 끄는데 나만 뛰어가면서 '다 잘 찍혔지?'라고 촬영 감독에게 말을 했다. 뭔가 '광기인가' 싶었다. 정말 치열하게, 집요하게, 열정적으로, 미친듯이, 누가 보면 광기라고 느낄 정도로 찍었던 것 같다. 그 결과와 에너지는 고스란히, 어렵게 찍을 수록 서려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은 모를 수도 있지만 제가 알게되는 거니까. 영화적 믿음이 됐던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거미집'은 1970년대 영화 ‘거미집’의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영화감독(송강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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