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연속’ 알리, 또 못 뛸 위기…계약 조건 발동→토트넘 “163억 줘야”-에버튼 “재정 감당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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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또 못 뛸 위기다. 델레 알리(27)의 축구 경력은 고난의 연속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알리가 에버튼 소속으로 20경기를 뛰면 1,000만 파운드(약 163억 원)를 받을 예정이다”라며 “하지만 에버튼은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토트넘과 계약 조건에 대한 재협상을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알리는 한때 토트넘 천재 미드필더라 불렸다. 손흥민(31), 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의 막강한 공격 라인을 이끌며 빛났다. 어린 나이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2016-17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35경기 17골 7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었다.
전성기가 짧았다. 알리는 2018-19시즌부터 부진에 빠졌다. 별다른 부상은 없었다. 조세 무리뉴 전 토트넘 감독은 알리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설 자리를 잃었다. 결국, 알리는 시즌 도중 에버튼으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막상 이적 후에도 알리는 경기에 나서질 못했다. 강등권에 허덕이던 에버튼에서도 후보 신세였다. 9경기 동안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밟는 데 그쳤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추락은 계속됐다. 알리는 에버튼 합류 약 반년 만에 튀르키예행을 택했다. 베식타스에서 재기를 꿈꿨다. 하지만 알리는 튀르키예에서도 별다른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다. 13경기에서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심지어 사생활 문제까지 떠올랐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히피 크랙’을 흡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병원 수술 혹은 치과 진료에서 마취 용도로 사용되는 아산화질소로 복용에 주의가 필요한 향정신성 약물로 알려졌다.
2023-24시즌 전 알리는 인터뷰를 통해 그간 부진의 이유를 공개했다. 어린 시절 아픈 기억이 알리를 옥죄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과 대화에서 알리는 “6살 때 성추행을 당했다. 7살 때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8살에 마약을 팔기 시작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11살 때는 옆 동네 사람들이 나를 다리 밑에 매달아 놨다. 12살 때 입양됐다. 큰 도움을 준 가족이었다”라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알리는 “튀르키예에서 돌아왔을 때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재활 시설에 가기로 결정했다. 중독과 트라우마를 다루는 곳이다”라며 “24살에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다. 수면제에 중독됐었다. 가슴 아픈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마음을 다잡은 알리는 에버튼에서 재기를 꿈꿨다. 2023-24시즌 개막 후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엉덩이 부상 이후 줄곧 명단에서 제외됐다.
와중에 계약 조건까지 발목을 잡았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에버튼은 알리의 공식 20경기 출전 시 토트넘에 1,000만 파운드를 지불해야 한다.
에버튼은 계약 조건 재협상을 원한다. 재정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익스프레스’는 “션 다이치 에버튼 감독은 이적 조건을 재협상할 준비가 되어있다”라며 “알리는 에버튼에서 13경기를 뛰었다. 에버튼의 재정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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