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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25년 만에 쾌거' 이은지…"도착했더니 동메달이네요"

작성일: 2023.09.26 21:23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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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지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배영 2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 이은지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배영 2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 이은지 ⓒ 연합뉴스
▲ 이은지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한국 수영 여자 배영의 '떠오르는 신성' 이은지(17, 방산고)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은지는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여자 배영 200m에서 2분09초75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은지는 "어제(26일) 배영 50m 성적이 좋지 못해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럼에도 마음 다잡고 열심히 레이스 했다. (결승점에) 도착했더니 동메달이네요(웃음). 정말 기뻐서 눈물이 날 것 같다"며 해사하게 웃었다.

150m 지점까지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경기 때 이 사실을 알았는지 묻자 "진짜요? 저는 몰랐어요"라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4~5위권을 형성하던 이은지는 150m 구간을 턴한 뒤 눈부신 막판 스퍼트로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결국 세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마지막 50m에서 진짜 '죽도록 달려보자'란 생각밖에 없었다. (150m) 턴할 때 지금 이대로 가면 4~5위할 것 같은데 생각이 들어 정말 있는 힘을 다해 역영했다"고 귀띔했다.

"'할 수 있다' '이거 된다'는 생각밖에 안했다. 이 생각 하나로 양팔을 돌렸다"고 덧붙였다.

이은지는 1998년 방콕 대회에서 심민지가 시상대에 오른 뒤 25년 만에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따냈다. 17살 한국 여자 수영 기대주가 기분 좋은 '사고'를 쳤다.

"25년 만에 (여자 배영 200m) 메달 획득도 몰랐던 사실이다. 참 길었네요. 제가 그걸 깨러 왔습니다. 그리고 깼습니다(웃음)"라며 야무진 표정을 지었다.  

한국 여자 배영의 일인자인 심은지는 지난달 말 초저온 회복처치기 치료 도중 '동상 진단'을 받았다. 예상치 못한 부상이 찾아왔지만 9일 만에 훈련을 재개했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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