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딱 1세트 땄다' 또 넘지 못한 중국…남자 탁구, 단체전 8회 연속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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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절대강자 중국의 벽에 다시 가로막혔다.
33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이라는 야심찬 꿈을 꿨던 탁구 대표팀은 26일 중국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탁구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게임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남자 탁구는 아시안게임 단체전 10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1990년 베이징 대회 우승을 끝으로 금메달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1994 히로시마 대회부터 직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계속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번번이 남자 탁구의 앞을 막은 건 중국이었다. 중국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수준에서도 탁구 절대강자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의 세계 랭킹만 봐도 대단한 수준을 말해준다. 1위 판전둥을 비롯해 2위 왕추친, 3위 마룽까지 세계를 주름잡는다.
이에 반해 한국은 가장 높은 랭킹이 13위 장우진이다. 그런데 결승에서는 장우진이 컨디션 이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져 더욱 전력이 약화된 상황이었다. 그래도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맞섰다. 타도 중국을 외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온 만큼 가진 장점을 모두 발휘했다.
1단식 주자로 나선 임종훈(17위·한국거래소)은 왕추친을 상대로 두 번째 세트를 가져오면서 줄기차게 물고 늘어졌다. 4세트에서도 10-8로 앞서나갔는데 역전을 허용하면서 1-3(9-11 11-8 5-11 10-12)으로 아쉽게 기선을 내줬다.
한국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2단식에 안재현(38위·한국거래소)을 내보냈다. 이번에도 상대는 쉽지 않았다. 중국은 세계 1위 판전둥이 나섰다. 랭킹 차이에도 안재현은 분투했다. 특히 2세트에서 주도하는 흐름이었지만 역전을 당한 게 뼈아팠다. 여파인지 3세트를 6분 만에 내준 탓에 0-3(6-11 10-12 3-11)으로 패했다.
코너에 몰린 3단식에는 박강현(176위·한국수자원공사)이 임했다. 마룽을 상대로 좋은 경험을 했다. 2세트에서는 듀스 싸움을 펼칠 만큼 힘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변을 연출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끝내 0-3(3-11 10-12 6-11)으로 마쳤다.
결국 한국은 아시안게임 8회 연속 중국에 막히면서 은메달에 그쳤다. 이번 결승에서는 세 번의 단식을 치르는 동안 하나의 세트만 가져오는 데 그치면서 중국과 격차를 확인했다.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확보한 남자 대표팀은 오는 27일부터 복식 및 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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