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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김우민 "은메달도 기뻐요"…4관왕 무산에도 덤덤했다

작성일: 2023.09.26 21:58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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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김우민이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 연합뉴스
▲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김우민이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한국 수영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22, 강원도청)이 자유형 15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5분01초07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애초 김우민은 이번 대회 4관왕을 겨냥했다. 출발이 순조로웠다. 전날 열린 계영 800m 결선에서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준호(대구광역시청)와 아시아 신기록인 7분01초73을 합작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전에 나선 김우민은 1500m에 도전했다. 이 종목은 4관왕 달성 목표에 가장 큰 변수로 여겨졌다. 결국 14분55초47을 기록한 페이리웨이(중국)에게 약 6초 차이로 금메달을 아쉽게 내줬다.

김우민은 "목표했던 4관왕은 달성하지 못하게 됐지만 그래도 가장 약점이라 생각한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 기쁘다"면서 "이제 남은 2경기에 더욱 집중해 좋은 퍼포먼스를 (계속)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게 최선이라 믿는다"며 덤덤히 말했다.

"연습 초점을 계영 800m에 맞춰왔다. 200m를 소화하는 단·중거리 훈련을 많이 해 스피드는 자신 있었다. 이날 경기 관건은 (중후반 구간에서) 체력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역시 1500m 구간부터 페이스가 살짝 떨어졌다"고 귀띔했다.

4관왕 목표가 부담감으로 작용하진 않았는지 묻자 "아니다. 부담은 되지 않았다. (목표가 주는 압박감을) 즐기려 노력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사실 어제 (계영 800m 금메달로) 기분이 좋아 잠을 조금 못 잤다(웃음). 도핑검사 끝나고 선수촌에 도착하니 밤 12시였고 동료들과 (금메달) 소회를 나누다보니 조금 늦게 잠들었다"며 겸연쩍어했다. 

이제 남은 종목은 2개다.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와 800m에서 포디움 입성 그 이상을 노린다. 

"주 종목인 자유형 400m는 (일단) 개인 기록 경신이 목표다. 목표에 맞춰 도전할 계획이다. 자유형 800m는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신기록을 달성했다. 좋은 느낌을 최대한 많이 가져가면서 레이스에 임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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