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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윤동희 대표팀 막차 탑승, 그런데 제일 잘 친다…"없었으면 어떡할 뻔"

작성일: 2023.10.04 08:3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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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희(오른쪽)는 이번 대회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윤동희(오른쪽)는 이번 대회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현재 가장 좋다. 없으면 어떡할 뻔했나.”

윤동희는 3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 샤오싱 야구-소프트볼센터 보조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최종전 태국과 맞대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윤동희는 경기 내내 맹타를 휘두르며 태국 마운드를 폭격했다. 1회말 첫 타석은 사구로 출루했고, 2회말 두 번째 타석부터 불붙은 타격 재능이 빛나기 시작했다. 상대 선발 풍웃 우티꼰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솔로포를 쳐냈다. 이에 앞서 2번타자 최지훈이 3점 홈런을 쳤고, 윤동희가 솔로포로 백투백 홈런을 완성해 6-0으로 달아나며 대표팀은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계속해서 윤동희는 상대를 몰아쳤다. 4회말에만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는데, 그중 첫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쳐 9-0으로 도망가는 추가점을 뽑았다. 이날 윤동희의 최종 성적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팀의 17-0 대승을 이끌었다.

▲ 3타점을 올린 윤동희. ⓒ연합뉴스
▲ 3타점을 올린 윤동희. ⓒ연합뉴스

경기 뒤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은 윤동희를 향한 아낌없는 칭찬을 했다. 그는 “윤동희가 현재 가장 좋다. 없으면 어떡할 뻔했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윤동희는 이번 대회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B조 예선 1차전 홍콩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2차전 대만전에서는 4타수 3안타를 때려 대표팀의 체면을 살렸다. 그리고 이날도 멀티히트를 포함해 타점을 쌓으며 팀에 없어서 안 될 주축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 윤동희(91번)를 반기는 코치진. ⓒ연합뉴스
▲ 윤동희(91번)를 반기는 코치진. ⓒ연합뉴스

사실 윤동희의 대표팀 합류는 기적과도 같았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소집을 다 하루(지난달 22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소집을 하루 앞두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전문 외야수 및 오른손 타자 보강을 위해 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를 대신해 윤동희를 선발하며 극적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대체 선수로 합류했지만, 타격감과 성적은 대표팀에 합류한 야수 중 가장 뛰어나다. 예선 3경기에 나서 타율 0.583(12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698을 기록해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타격 페이스가 올라올 만큼 슈퍼라운드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감이 따르고 있다.

▲ 인터뷰 중인 윤동희.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 인터뷰 중인 윤동희.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경기 뒤 만난 윤동희는 “대표팀에 합류해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며 뛰고 있다. 물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또 집중력 있게 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국제대회라고 더 잘하려고 하다 보면 못할 것 같았다. 조금 편한 마음으로 릴렉스하다 보니 지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맹활약의 비결을 설명했다.

대표팀은 5일 오후 1시(한국시간) 일본과 슈퍼라운드에 나선다. 아시안게임 4연패를 목표로 한 대표팀, 그리고 활력을 불어넣을 윤동희는 웃으며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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