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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Rio 영상] 김한솔 "포스트 양학선? 지금은 과분하다"

작성일: 2016.07.07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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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어린 나이에 올림픽에서 뛰는 것만으로 정말 영광스럽다."

체조와 인연은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14년 전에 시작됐다. 체조 코치인 아버지가 운동하면 까불까불한 성격이 조금은 점잖아질까 싶어서 권유했단다. 아버지의 뜻대로 차분한 아들로 성장했는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덕분에 재능을 찾아 어엿한 국가 대표 체조 선수가 된 김한솔(21, 한체대)은 생애 첫 올림픽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한솔은 체조 코치진이 꼽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고 유망주다. 지난해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결선에서 마루운동 6위, 뜀틀 8위에 올랐고, 올해 4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는 뜀틀 예선 3위로 결선에 진출해 최종 6위에 올랐다.

윤창선 대표팀 감독은 "도마(뜀틀)와 마루운동 2개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 메달 색깔은 그날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 바뀔 텐데, 순위권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양태영 대표팀 코치는 "김한솔은 막내지만 도마(뜀틀)와 마루운동에서 스페셜리스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메달에 가장 가까운 선수다. 하체 체력이 좋다"고 설명했다.

▲ 남자 기계체조 최고 유망주 김한솔 ⓒ 태릉선수촌, 스포티비뉴스 곽혜미 기자
2012년 런던 올림픽 뜀틀 금메달리스트 양학선(24, 수원시청)의 뒤를 이을 선수라는 평이 이어졌다. 하지만 김한솔은 "저는 아직 국제 대회에서 상을 받은 적이 없다. 입상했으면 그런 평을 좋게 받아들이겠지만, 지금은 과분한 거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양태영 코치는 김한솔의 말에 동의했다. "가능성이 있으니까 높이 평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김)한솔이는 충분히 메달을 딸 수 있는 상황에서 실수로 메달을 못 따는 경우가 많았다. 자기 능력만큼만 하면 충분히 메달권에 들어간다. 그래도 한솔이는 메달이 중요하니까, 아무리 잘해도 연습 때만 잘하면 소용없는 거다. 결과도 중요하다는 한솔이 말이 맞다"고 했다.

올림픽까지 몸 관리를 잘해서 좋은 연기를 펼치는 게 목표다. 김한솔은 "정강이에 피로 골절 증상이 있어서 훈련을 오래 못한다. 많이 뛰면 통증이 있다. 훈련할 때 집중력 있게, 양보다 질에 맞춰서 운동하고 있다"며 부상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늘 부상과 씨름해야 하는 운동선수 생활은 결코 쉽지 않다. 김한솔은 "올림픽 금메달을 생각하면서 힘들어도 버텨 왔다"면서도 "아직 1등이 목표는 아니다. 초짜여서 1등은 욕심인 거 같다. 어려서 다음 올림픽도 있으니까 실수로 메달을 못 따더라도 다치지 않고 후회 없는 연기를 펼치고 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영상] 김한솔 인터뷰 ⓒ 촬영, 편집 스포티비뉴스 정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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