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Rio] '女 탁구 간판' 서효원에게 '태극 마크'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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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현재 여자 탁구 세계 랭킹 17위에 올라 있는 서효원(28, 렛츠런파크)이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개막이 어느덧 약 한 달이 남았다. 전 세계 스포츠 대축제 올림픽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다음 달 5일 막을 올려 21일까지 17일간 열린다. 이번 대회는 1896년 그리스 아테네 제1회 근대 올림픽이 막을 올린 이래 역사상 처음으로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올림픽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태극 마크를 단 선수들은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에서 올림픽에서 그간 준비한 노력의 결실을 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긴장도 되고 고민도 많을 법도 하다. 많지는 않지만 이 올림픽이라는 큰 축제를 즐기려는 선수도 있다. 어느쪽이 됐든 자신과 싸움이다. 큰 대회에서 제 기량을 100% 발휘하기 위한 정신력 강화, 컨디션 조절 등은 스스로 해야 한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로 브라질로 떠나는 서효원은 "긴장이 된다"면서도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나간 선수들의 실력은 다 좋다. 내가 잘해야 한다. 준비를 잘하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면서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리우 올림픽까지 30일을 남겨 둔 5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는 제 31회 리우 하계 올림픽 D-30일 미디어 데이 행사가 열렸다. 탁구 대표팀 선수로는 남자 대표팀의 베테랑 주세혁(36, 삼성생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여자 대표팀의 베테랑 서효원은 구슬땀을 흘리며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었다.
서효원은 "30일 남았다. 남은 시간이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다. 올림픽 무대는 처음이다. 긴장은 된다. 남은 기간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에 가면 늘 중국 선수들이 있다. 결승에 오르기 전에는 대부분 싱가포르나 일본 선수들을 상대한다. 때문에 그 선수들을 어떻게 이길지 생각하면서 훈련한다"고 덧붙였다.
리우 올림픽 전 열린 '최종 모의고사'였던 2016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한 서효원은 값진 경험을 했다. 서효원은 지난달 2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일본의 16세 유망주인 하야타 히나에게 세트스코어 3-4(5-11, 7-11, 11-7, 11-7, 11-9, 12-14 9-11)로 졌다. 2세트를 먼저 내준 뒤 3세트를 연달아 따냈지만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결과를 떠나 서효원은 올림픽을 생각하면서 패배를 값진 경험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그 선수 덕분에 올림픽 전에 내 부족한 점을 알고 올림픽을 앞두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게 됐다"면서 "이겼어야 했지만 그 경기에서 많은 걸 얻었다"고 말했다.
서효원은 2016 ITTF 월드 투어 코리아오픈 대회가 열리기 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대회 당시에는 "몸 상태는 좋았다"고 말했지만 연습량이 부족했다. 그러나 서효원은 부상을 핑계로 삼지 않았다. 서효원은 "아무리 열심히 준비를 해도 다치면 안 된다는 걸 느꼈다. 그러나 다치는 걸 두려워해도 안된다. 생각날 때마다 보양식도 잘 챙겨 먹고 보강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효원은 "다쳤다고 예민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나뿐만이 아니다. 선수마다 아픈 곳이 있다. 이 가운데 아파서 쉰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너무 아쉬워하고 후회하면 자신감이 떨어진다"면서 "부상 이후 배운 게 많았고 쉬면서 팔꿈치도 좋아졌다. 앞만 보고 뛴다. 뒤는 돌아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효원을 비롯해 한국 남녀 탁구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은 뛰어나다. 그러나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정신 무장'이 돼 있어야 한다. 서효원도 "결국에는 정신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효원은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는 게 아직 실감은 안난다. 올림픽에 나가는 것만 해도 영광이다. 모든 선수가 그렇지는 않지만 축제라고 생각하고 즐기려고 나가는 선수들도 많다. 더 예민해지고 고민도 많아지고 있지만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나를 보여 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효원에게 '태극 마크'란? "자랑, 자신감,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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