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2연패 수렁 → "무조건 감독을 믿는다" 했지만...강등 위기 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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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정말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우니온 베를린은 4일(한국시간) 독일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0-3으로 졌다. 프랑크푸르트의 오마르 마무시가 전반 2분과 14분에 각각 1골씩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서 후반 37분 나초 페리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프랑크푸르트에 완승을 안겼다.
베를린은 이번 패배로 최악의 위기에 놓였다. 벌써 무려 12연패다. 베를린은 지난 9월 4일 라이프치히전을 시작으로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와 독일 포칼 컵을 통틀어 1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베를린의 이러한 행보는 놀라울 따름이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창단 후 처음으로 1부 리그로 승격한 베를린은 점차 독일의 강호로 거듭났다. 승격 후 곧바로 다시 강등당하는 여러 팀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
승격 후 첫 시즌에는 11위를 기록한 뒤, 2020-21시즌에는 7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티켓을 획득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 티켓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서 2021-22시즌에는 5위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티켓을 따냈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 4위로 UCL에 출전하는 경사를 맞이했다.
베를린이 이러한 강팀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2018년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 우르스 피셔 감독의 존재가 컸다. 베를린의 팬들은 피셔 감독을 마치 ‘신’처럼 모시고 있다. 지난 1일 포칼 컵 2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를 만나 0-1로 패하며 11연패에 빠졌음에도 베를린의 팬들은 ‘스카이스포츠 독일’과 인터뷰를 통해 “피셔 감독은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감독”이라는 발언을 하며 낭만을 보여준 바 있다. 그만큼 평범한 하부 리그 팀에서 1부 리그의 강호로 성장시킨 피셔 감독의 공을 인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12연패는 쉽지 않다. 현재 베를린은 리그 2승 8패로 강등권인 16위에 추락해 있다. 과연 피셔 감독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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