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UFC] 알바레즈, 안요스에게 1R TKO승…라이트급 새 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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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90 메인이벤트에서 하파엘 도스 안요스(31, 브라질)에게 1라운드 3분 49초 만에 펀치 연타로 TKO승하고 챔피언벨트의 새 주인이 됐다.
알바레즈는 2003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리얼리티FC 웰터급 챔피언, MFC 웰터급 챔피언, WAMMA 라이트급 챔피언,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 등 여러 단체의 정상에 올랐다.
데뷔 13년 만에 결국 최고의 단체 UFC에서도 왕좌를 차지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1라운드 초반은 도스 안요스가 흐름을 이끌었다. 케이지 중앙에서 전진 압박을 시작했다. 알바레즈가 압박을 풀려고 태클을 걸었는데, 도스 안요스는 기다렸다는 듯 카운터 공격으로 길로틴 초크를 잡았다. 도스 안요스의 작전대로 흘러가는 듯 보였다.
도스 안요스는 술에 취한 듯 휘청거리면서도 어떻게든 충격을 회복하려고 했다. 그러나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알바레즈는 연타를 멈추지 않았다. 심판 허브 딘은 도스 안요스가 너무 많이 맞았다고 판단해 경기를 중단했다.
28승 4패가 된 알바레즈는 "이 순간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기뻐했다. 도스 안요스는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하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였다. 전적은 25승 8패가 됐다.
최강이라고 평가 받던 도스 안요스가 무너지면서 라이트급은 혼전 양상으로 빠졌다. 랭킹 1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3위 토니 퍼거슨이 다음 도전권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로이 넬슨, 도둑 맞은 승리?…최근 5경기 1승 4패 하락세

반면 랭킹 12위 데릭 루이스(31, 미국)는 뜨는 강자였다. UFC에서 8경기를 치러 6승을 차지했는데 모두 (T)KO승이었다. 최근 3연승이었다. 베테랑 넬슨을 꺾으면 톱 10에 진입할 수 있었다.
'검은 야수(Black Beast)' 루이스의 파괴력은 놀라웠다. 산전수전을 거쳐 온 '맷집왕' 넬슨을 당황시킬 정도였다.
넬슨은 정면 타격전을 펼치지 않았다. 루이스의 펀치와 니킥 연타에 수세로 몰리면 가드를 바짝 올려 방어하다가 루이스의 허리를 싸잡고 테이크다운을 걸었다.
1라운드 유효타 적중 횟수는 루이스 29회, 넬슨 1회. 루이스가 타격에서 넬슨을 압도했다.
문제는 루이스의 테이크다운 방어력과 체력이었다. 2라운드, 넬슨이 반격을 시작했다. 로킥으로 루이스의 왼 다리를 절뚝거리게 한 다음, 테이크다운을 4번 성공하고 톱 포지션에서 루이스를 괴롭혔다.
넬슨은 3라운드에도 루이스가 타격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클린치에서 집요하게 태클을 걸었다.
경기 종료 10초 전 난타전에서 오른손 훅을 맞았지만 쓰러지지 않은 넬슨의 판정승이 예상됐다. 경험 많은 넬슨이 타격전에서는 밀렸지만 클린치 싸움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판들이 보는 눈은 달랐다. 2명의 심판이 루이스의 공격성에 점수를 더 주는 바람에 루이스가 2-1(29-28,29-28,28-29)로 판정승했다.
넬슨은 다 잡았다고 생각한 경기를 놓치면서 최근 5경기 1승 4패가 됐다. 통산 전적 21승 13패. 루이스는 행운의 승리로 4연승을 이어 갔고 전적은 16승 4패 1무효가 됐다.
벨랄 무하마드, 졌지만 네 이름을 기억해 주겠어

UFC 데뷔전에 나선 벨랄 무하마드(27, 미국)는 노르딘 탈렙의 대체 선수로 조반의 맞은편에 섰다. 9승(무패) 가운데 6번의 판정승을 차지한, 클린치 싸움을 즐기는 파이터였다.
사우스포 조반의 왼손 훅을 맞았지만 무하마드는 정신을 차리고 클린치에서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조반이 시선을 아래로 주면서 찬 왼발 하이킥도 맞고 쓰러졌으나 누운 상태에서 추가 파운딩을 피해 위기를 넘겼다.
무하마드는 2라운드에도 왼손 카운터펀치를 허용하고 털썩 주저앉았다. 당황하지 않고 얼른 클린치로 조반에게 붙어 한숨을 돌렸다. 세 차례나 당한 다운. 경기 흐름을 조반에게 내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무하마드는 '좀비' 파이터였다. 3라운드, 전진 또 전진하며 조반을 펜스로 몰아 오른손 펀치를 여러 번 맞혔다. 무하마드의 대반격에 조반은 휘청거리며 위기를 맞았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무하마드가 역전승할 수 있었다.
결과는 1, 2라운드에서 점수를 딴 조반의 3-0(28-27,29-28,29-28) 판정승. 전적 14승 4패가 된 조반은 "2라운드에 왼손 주먹이 부러졌다"며 "톱 15 랭커를 11월 뉴욕 대회에서 붙여 달라"고 말했다.
무하마드의 별명은 '리멤버 더 네임(그 이름을 기억하라)'이다. 그는 별명처럼 믿을 수 없는 맷집과 체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프로에서 처음 졌지만 UFC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리는 데는 성공했다.
조셉 더피, 25초 만에 RNC 승…구겨진 자존심 폈다

2012년부터는 프로 복싱에서 7전 7승 전적을 기록하며 타격 실력을 키웠다. 2014년 종합격투기로 돌아왔을 때 그는 올라운드 파이터가 돼 있었다.
지난해 UFC와 계약 당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10년 11월 코너 맥그리거를 38초 만에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꺾은 사실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잘나가다가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덜미를 잡혔다. UFC에서 2연승 했지만, 지난 1월 UFC 195에서 0-3으로 판정패했다.
9연승 무패 전적으로 옥타곤에 입성했으나 UFC에선 2승 3패로 그저그런 성적을 거두고 있는 미치 클락(30, 캐나다)을 꺾어야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칼을 갈고 나온 더피는 달랐다. 1라운드 25초 만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 승을 거둬 자존심을 회복했다.
왼손을 휘두르는 클락의 안면에 오른손 카운터펀치를 정확하게 터트렸고, 충격을 입은 클락의 백 포지션에서 초크를 걸어 탭을 받았다. 나무랄 데 없는 승리였다.
전적 15승 2패가 된 더피는 "오는 11월 뉴욕에서 열리는 UFC 205에서 여러 아일랜드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 UFC 파이트 나이트 90 결과
- 메인 카드
[라이트급 타이틀전] 하파엘 도스 안요스 vs 에디 알바레즈
에디 알바레즈 1라운드 3분 49초 펀치 TKO승
[헤비급] 로이 넬슨 vs 데릭 루이스
데릭 루이스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29-28,29-28,28-29)
[웰터급] 앨런 조반 vs 벨랄 무하마드
앨런 조반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8-27,29-28,29-28)
[라이트급] 조셉 더피 vs 미치 클락
조셉 더피 1라운드 25초 리어 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
- 언더 카드
[웰터급] 마이크 파일 vs 알베르토 미나
알베르토 미나 2라운드 1분 17초 플라잉 니-펀치 KO승
[라이트급] 존 막데시 vs 메디 바그다드
존 막데시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28-29,29-28,29-28)
[밴텀급] 앤서니 버책 vs 딜레노 로페스
앤서니 버책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27-30,29-28,29-28)
[밴텀급] 러셀 돈 vs 페드로 무뇨즈
페드로 무뇨즈 1라운드 2분 8초 길로틴 초크 서브미션승
[밴텀급] 펠리페 아란체스 vs 제라드 샌더스
펠리페 아란체스 2라운드 1분 39초 암바 서브미션승
[라이트급] 길버트 번즈 vs 루카스 사예브스키
길버트 번즈 1라운드 4분 57초 암바 서브미션승
[밴텀급] 마르코 벨트란 vs 헤지날도 비에이라
마르코 벨트란 2라운드 3분 4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웰터급] 비센터 루케 vs 알바로 헤레라
비센터 루케 2라운드 3분 52초 다스초크 서브미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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