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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존스의 눈물 "금지 약물 안 썼다…2년 출전 정지돼도 돌아올 것"

작성일: 2016.07.08 06:45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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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존스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호텔에서 연 특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치며 상대 다니엘 코미어에게 사과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존 존스(28, 미국)는 울었다.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호텔에서 연 특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치며 상대 다니엘 코미어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금지 약물을 쓴 적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잠정 챔피언 존스는 오는 10일 UFC 200 메인이벤트에서 챔피언 코미어와 UFC 라이트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런데 지난달 17일 받은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경기 기간 외(불시)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미국반도핑기구에서 검사 결과를 통보 받은 UFC는 존스의 출전을 바로 취소했다.

존스는 기자회견을 사과의 말로 시작했다. "날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팬들에게 죄송하다. UFC와 퍼티타 형제에게도 경기를 뛰지 못해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대회를 위해 많이 노력한 것을 알고 있다. 코미어에게 사과하고 싶다. 이번 경기가 그에게 큰 의미였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진심으로 모두에게 고개를 숙이고 싶다. 이런 일이 일어나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력 향상을 돕는 금지 약물(PED, Performance Enhancing Drug)'을 썼다는 혐의는 강하게 부정했다. 영문을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든 상황이 짜증 난다. 크게 상처 받았다. 무엇인지 모르는 성분이 내 샘플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난 그 성분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도 모른다"며 "선수 생활 대부분 같은 보충제를 먹었다. 난 약물을 쓰는 선수들을 혐오했다. 오랫동안 PED를 반대한다고 말해 왔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매니저 말키 카와는 "지난 24시간 동안 회오리가 지나간 듯하다. 지난밤에 존스가 약물검사에서 PED를 썼을 가능성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는 이것을 부정하고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을 사과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면서도 "지금 시점에서 우리가 통보 받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겠다. 이 상황에 맞서려면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라며 말을 아꼈다.

존스 측에서 속 시원한 해명은 나오지 않았다.

말키 카와는 "오늘(8일) B 샘플을 검사할 것"이라고 했다. 검사관은 약물검사를 위한 혈액이나 소변 샘플을 각 두 개씩 받는다. 첫 번째 A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이 나오면 B 샘플을 검사해 비교한다. 말키 카와는 B 샘플 검사 결과가 빨리 나오길 바랐지만 "음성반응이 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한발 물러섰다. 대신 존스의 보충제에 금지 약물 성분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UFC 미들급 요엘 로메로는 지난 1월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그의 보충제에 금지 약물 성분이 들어 있었고 이 성분이 라벨에 표기돼 있지 않았다. 미국반도핑기구는 로메로에게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해 출전 정지 기간을 6개월로 줄였다. 말키 카와는 로메로의 매니저이기도 하다.

존스는 이번 약물검사 결과로 지금까지 쌓아 온 자신의 업적이 통째로 폄하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사기꾼 꼬리표가 붙는 건 그 무엇보다 가슴 아프다"고 했다.

존스는 무혐의를 주장하면서도 PED 사용이 적발됐을 때 떨어지는 2년 출전 금지 징계까지 각오하고 있다. "2년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한다고 해도, 난 꼭 돌아올 것이다. 난 낙천적인 사람이다. 결국 난 싸워야 하는 파이터다. 난 꺾이지 않았다. 화가 날 뿐이다. 많은 장애물을 헤쳐 왔다. 이 일이 날 멈추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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