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했던' 양학선, 4년 뒤로 미룬 '2번째 올림픽'
작성일: 2016.07.08 15:5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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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조협회는 8일 '안타깝게도 양학선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국가 대표로 나설 수 없게 됐다'고 알렸다. 지난 3월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양학선은 5월 말 아킬레스건이 잘 붙었다는 진단을 받고 올림픽 출전 의지를 이어 왔다.
양학선은 지난 5월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당시 "사실 저도 다시 부상하지 않을까 무섭다. 경기에 나가서 1차 시기에 나선 뒤 2차 시기를 뛰지 못하는 꿈을 꾸다 일어나기도 했다. 심리적으로 안 좋을 때도 있는데, 또 단체전은 (동료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서 여러 방면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래도 꿈을 포기하기 어려웠다. 양학선은 "올림픽이 해마다 있는 게 아니고 4년에 한번 열리니까 부상 때문에 못 나가면 더 아쉬울 거 같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협회 역시 한국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안긴 양학선을 포기하기 어려웠다. 양학선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뜀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협회는 '양학선이 부상 부위인 아킬레스건이 잘 붙었다는 의사의 진단을 듣고 그동안 재활 치료에 전념하면서 체력 훈련에 힘을 써 왔다'면서도 '지금 상태에서 전문적인 기술을 하기 어렵고, 정상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일정 기간 치료가 더 필요해 양학선이 멀리 내다보고 이번 평가전에 참가할 수 없다고 협회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는 '선수의 의지가 강하지만 무리할 경우 선수 생명에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안타깝지만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세계적인 우수 선수인 양학선이 빨리 원래 몸 상태를 회복해 한국 체조를 대표하는 최우수 선수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학선이 불참을 결정하면서 리우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대표는 이상욱(전북도청) 박민수(한양대) 유원철(경남체육회) 신동현(국군체육부대) 김한솔(한체대) 이상 5명으로 확정됐다. 협회는 9일과 13일, 16일에 열릴 3차례 평가전을 예정대로 진행다. 선수들은 올림픽을 앞두고 스스로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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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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