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경험 無' 25살 유망주, 한화 왜 과감히 100만 달러 썼나…윌리엄스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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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25)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혀 없는 선수인데, KBO리그에 처음 도전하는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액을 제시했다.
한화는 19일 '새 외국인 타자 페라자를 영입했다. 계약규모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100만 달러(약 12억원)'라고 알렸다.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25살로 어린 나이에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능력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페라자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코너 외야수다. 우투의 스위치히터다. 키 175㎝, 몸무게 88㎏으로 체격은 작지만 탄탄한 체형에 빠른 배트스피드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다. 또한 열정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젊은 팀 분위기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라자는 17살이었던 지난 2015년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인 시카고 컵스가 무더기로 계약한 국제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이었다. 페라자는 당시 컵스와 130만 달러(약 16억원)에 계약했고, 포지션은 유격수였다. 내야 수비도 가능한 선수지만, 한화는 코너 외야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페라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을 뛰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533경기에서 타율 0.272(1988타수 540안타), 67홈런, 292타점, OPS 0.81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트리플A까지는 승격됐지만, 끝내 빅리그 무대는 밟아보지 못했다. 트리플A에서는 121경기에서 타율 0.284, 장타율 0.534, 23홈런, OPS 0.922를 기록했다.
2023~2024년 시즌에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가고 있었다. 19경기에서 타율 0.206(68타수 14안타), OPS 0.548, 홈런 없이 7타점을 기록했다. 그런 와중에 한화와 계약하면서 커리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화가 페라자와 계약하면서 자연히 기존 외국인 타자인 닉 윌리엄스(30)와 결별을 확정했다. 한화는 시즌 초반 90만 달러(약 11억원)를 투자했으나 매우 부진했던 브라이언 오그레디(31)를 방출하고 윌리엄스를 45만 달러(약 5억원)에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한화는 처음 윌리엄스의 타격을 보고 과거 NC 다이노스 강타선을 이끈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를 떠올릴 정도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바람과 달리 KBO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다. 68경기에서 타율 0.244(258타수 63안타), 9홈런, 45타점, OPS 0.678에 그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한화는 본격적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에 나선 가운데 투수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와 재계약 여부도 결정한다. 올 시즌 페냐는 32경기, 11승11패, 177⅓이닝, 평균자책점 3.60, 산체스는 24경기에서 7승8패, 126이닝,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페냐는 지난해 대체 선수로 합류해 올해 재계약에 성공해 두 자릿수 승수를 쌓으면서 에이스의 임무를 다했고, 산체스는 올해 버치 스미스의 대체 선수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두 투수를 더 믿고 갈지, 올해도 9위에 그친 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더 좋은 새로운 얼굴을 찾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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