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괴롭힐 준비 완료…김동진 키치 대행 "수비적으로 잘 준비 됐는지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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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콩, 이성필 기자] "어떻게 강팀을 상대로 이기는지 좋은 방식으로 보여주겠다."
16강 진출은 사실상 좌절 됐지만, 홍콩을 대표하는 팀이라는 자존심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한 김동진 감독대행이다.
김 대행은 28일 홍콩의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5차전 전북 현대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키치에서 선수로 은퇴한 뒤 코치 생활로 지도자로 입문한 김 대행이다. 최근 감독이 경질, 김 대행 임시 체제로 전북전을 치르게 됐다.
K리그 경험이 풍부한 김 대행은 "전북이 얼마나 강팀인지 알고 있다"라면서도 "키치는 (전주로) 원정 경기에 가서 잘했다. 지금은 당시와 다른 상황이다. 키치는 긍정적인 힘을 갖고 있다. 어떤 팀이고 수비적으로 잘 준비되어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 강팀을 상대로 이기는지 좋은 방식을 보여주겠다"라며 수비에 기반한 역습 축구를 시사했다.
키치에는 국가대표 출신 김신욱도 있지만,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 김 대행도 "김신욱은 부상으로 뛸 수 없다. 파울로도 지난 경기 부상을 입었다. 뛰지 못한다"라며 전력 누수가 있음을 전했다.
이번 경기는 시차가 있어도 경기 시간을 동일하게 시작하는 AFC 규정으로 인해 홍콩 시각으로 오후 6시에 시작한다. 김 대행은 "전북전에만 집중하겠다"라면서도 "홍콩 사람들이 일하는 시간이라 아쉽다. 더 많은 관중이 왔으면 좋겠다. 홈 이점을 활용하겠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전북은 직전 광주FC전 2-0 승리의 기운을 안고 키치에 왔다. 김 대행은 "전북을 분석하니 지난 두 경기 결과가 좋더라. 동기 부여도 된 팀이다. 키치전이 16강 진출에 중요한 갈림길이라는 것은 동의한다. 키치가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덜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전북이 이겨야 하는 압박감과 다르다. 키치도 아직 승리가 없다. 전북을 상대로 물러서서 경기하고 싶지 않다. 최대한 승점을 벌겠다. 승패는 끝나봐야 알겠지만, 가진 자원을 다 동원해서 강한 상대를 만나면 어떻게 경기하는지 알고 싶다"라며 그냥 밀리는 경기는 절대 없을 것임을 예고했다.
ACLE와 ACL2 진출권 사이에 있는 전북의 상황을 역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 대행은 "K리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리그고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전북은 대표팀 선수도 많고 좋은 팀이다. 유럽에서 좋은 감독도 오셨다. 전북이 K리그에서 오래 보여준 경기력과 결과가 ACL에서 보여준 것이 기대대로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전북은 강팀이다. 선수들 능력이나 팀 능력은 강한 것 같다"라며 칭찬했다.
그렇지만, 피로감이 높은 전북을 이용하려는 김 대행이다. 그는 "전북의 단점은 시즌 말이라는 점이다. 피지컬적으로 많이 소진한 시기다. 원정이고 주중 경기다. 광주와 울산 현대전 사이에 경기하니 압박감도 있을 것이다. 경기에서 이겨야 하는 것이 단점일 수 있다"라며 조바심으로 경기를 그르칠 가능성을 봤다.
동석한 신이치 찬은 "키치는 홍콩에서 ACL 마지막 홈 경기다.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고 싶다. 자신이 있다"라며 "지난 시즌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을 수 있다.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결과 모른다.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자신감이 내려간 적이 없다. 우린 홍콩에서 잘하는 팀이다. 집중하겠다"라며 팽팽한 대결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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