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출신도 인정 "데 헤아 내보낸 건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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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즌 전만 해도 골키퍼 포지션이 강화된 줄 알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시즌 개막 후부터 줄곧 노출된 불안한 수비가 문제다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전은 결정타였다. 당시 맨유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5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와 3-3으로 비겼다.
실점 과정이 맨유 팬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전반 29분 하킴 지예흐의 왼발 프리킥을 오나나가 실점으로 허용했다. 오나나의 판단이 아쉬웠다. 지예흐가 맨유 수비 벽을 넘길 거라 생각했지만, 슛은 수비 벽을 돌아갔다. 역동작에 걸린 오나나는 꼼짝 없이 당했다.
후반엔 더 어이 없는 실수가 나왔다. 이번에도 지예흐의 왼발 프리킥 상황. 정면으로 온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해 실점이 됐다.
팀 동료인 브루노 페르난데스조차 "우리는 지금까지 많은 골을 내줬다"며 "오나나는 이 순간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우리 모두가 하는 것처럼 경기장에서 더 잘해야 한다.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많은 것을 했어야 했다"고 지적할 정도.
과거 맨유에서 뛰었던 선배들도 목소리를 냈다. 1988년부터 1996년까지 맨유에서 윙어로 활약했던 리 샤프는 애초에 다비드 데 헤아를 내보낸 게 실수라고 했다. 맨유는 지난 여름 계약이 종료된 데 헤아를 붙잡지 않았다.
데 헤아는 골키퍼로는 맨유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545경기에 출전했다. 이 기간 클린 시트만 190번. 12년간 맨유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 등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손에 넣은 우승 트로피만 8개였다.
샤프는 "(데 헤아를 내보낸 건)확실히 맨유의 실수로 보인다. 맨유가 데 헤아를 내보내는 방식이 좀 이상했다. 지난 시즌 데 헤아가 많은 논란을 산 큰 실책을 몇 번 저질렀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꾸준히 잘했기에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 역대 골키퍼 중 누구보다 많이 뛰었다. 아직 승리를 지킬 수 있는 실력을 지녔다. 그렇기에 맨유가 데 헤아를 보내는 방식이 실망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오나나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나간 데 헤아를 아쉬워하며 맨유의 골키퍼 교체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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