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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6억원' 스무살 벨링엄이 동료까지 챙긴다…레알, 미래의 주장감 탄생 환호

작성일: 2023.12.01 13:06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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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스무살의 축구황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실력에 이어 인성까지 합격점을 받았다. 

2003년생 벨링엄은 올해 유망주상을 석권했다. 지난달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1세 이하 선수들을 대상으로 최고를 가리는 트로페 코파의 주인공이 됐다. 

벨링엄의 상복은 계속 이어졌다.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가 주관하는 2023년 골든보이로도 이름이 호명됐다. 유망주 관련해 최고 권위의 트로페 코파와 골든보이를 싹쓸이한 벨링엄은 향후 10년 이상 세계 축구계를 주도할 재원으로 확실한 평가를 받았다. 

기량이 이미 만개했다. 10대 시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잠재력을 과시했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간결한 기술에 공격성까지 갖춰 아트사커의 지휘자라 불린 지네딘 지단을 떠올리게 했다.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 투토 스포르트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 투토 스포르트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 연합뉴스/AFP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 연합뉴스/AFP

벨링엄에게 지단의 향수를 느낀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여름 1억 300만 유로(약 1,466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제2의 지단이 되어주길 바라는 듯 벨링엄에게 배정한 등번호마저 5번이었다.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달았던 백넘버였다. 지단은 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227경기에서 49골 68도움을 기록했다. 

벨링엄이 지단의 길을 차분히 밟아나가고 있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15골을 폭발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재단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만나 공격적인 임무를 부여받자 드러나지 않았던 득점력까지 폭발했다. 

벨링엄은 기존보다 한 칸 높이 올라가 뛰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보다는 최전방 바로 밑에서 플레이메이커 임무를 소화하고 있다. 워낙에 활동량이 좋다보니 그라운드 전역에 자신의 발자취를 남길 만큼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도 득점력을 발휘했다. 지난달 30일 나폴리와 치른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5차전에서도 멀티골을 폭발하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지오바니 시메오네에게 실점하며 나폴리에 끌려갔으나 벨링엄이 두 번째 골로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이후 니코 파스, 호셀루가 골을 더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첫 4경기에서 모두 골을 뽑아내는 기록을 썼다.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울 곤살레스, 페렌츠 푸스카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등 대단한 선수들을 보유했던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처음 경험하는 대기록이었다. 

그런데 벨링엄이 진짜 호평을 받은 대목은 따로 있다. 경기가 끝나고 호셀루를 챙기는 막내형의 모습에 팬들이 매료됐다. 마지막 골을 넣은 호셀루가 팬들에게 더 큰 박수를 받을 수 있게 자리를 만들었다.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유가 있다. 호셀루는 지난 주말 카디스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 도중 섣부른 판단으로 기회를 허비했다. 오프사이드로 판단해 공을 끝까지 쫓지 않았다. 그러나 호셀루의 위치는 문제가 없었어서 찬스를 허무하게 날린 데 상당한 비판이 쏟아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카디스를 3-0으로 크게 제압하긴 했으나 호셀루의 집중력에 관한 실망은 다른 이야기였다. 

벨링엄이 직접 나서 호셀루가 팬들에게 다시 박수를 받을 수 있게 만들었다. 안그래도 호셀루의 골을 어시스트했던 벨링엄인데 종료 후 관중석으로 데려가더니 팬들에게 박수를 요구했다. 골을 넣고 사죄 세리머니를 했던 호셀루와 팬들 모두 그제서야 웃을 수 있었다. 벨링엄의 행동에 미래 주장감을 찾았다는 듯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함박웃음도 지었다. 

이를 본 영국 '토크스포츠'는 "벨링엄이 호셀루를 챙긴 모습은 아주 품격이 넘쳤다. 벨링엄이 미래의 주장감으로 도약하는 순간"이라며 "팬들 역시 호셀루를 대한 벨링엄의 행동을 보며 미래의 주장으로 낙점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언론 'TNT 스포츠' 역시 "벨링엄을 좋아하지 않을 이유를 찾을 수 없다. 호셀루가 팬들에게 사죄하고 박수를 받을 수 있게 벨링엄이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도 흐뭇하게 바라봤다. 나폴리전이 끝나고 "벨링엄은 하루하루 모두를 놀라게 한다. 축구계에 선물과 같은 존재"라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벨링엄에게 축구계가 기뻐하는 게 당연하다"라고 박수를 건넸다. 

벨링엄은 아직 약관에 불과한 어린 나이지만 팀 스포츠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거대한 한 팀이다. 누군가 힘든 시간을 보낸다면 옆에서 지지하고 도와줘야 한다"며 "호셀루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 앞서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 그게 축구다. 우리는 계속해서 동료를 응원하고 서로를 위해 도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미래 주장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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