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이런 상을" 35세 타격왕 손아섭, 선배들이 뽑은 최고 선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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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청담동, 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35)이 은퇴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상'을 받았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는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제11회 2023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로 손아섭을 선정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타율 0.339(551타수 187안타)를 기록하며 생애 처음으로 타격왕의 영광을 안았고, 187안타로 개인 통산 4번째 최다 안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8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하는 등 한국 최고의 교타자라는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손아섭은 "큰 상을 주신 야구인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조금 더 모범이 돼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라는 의미에서 상을 줬다고 생각한다. 영광스럽고 더 큰 책임감이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격왕 비결과 관련해서는 "가식이 아닌 진심으로 많은 팬들의 도움이 있어 17년 만에 이런 상을 받았다. NC가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는 김택진 구단주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프런트와 강인권 감독님 이하 코치진의 도움이 있었기에 좋은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최고 투수상은 kt 위즈 사이드암 고영표에게 돌아갔다. 고영표는 3년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20개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인 기량을 뽐냈다.
고영표는 "선배님들께서 주신 상이라 더 뜻깊고 영광스럽다. 3년 동안 타이틀 홀더를 해보지 못했다. 좋은 선수들이 많아 경쟁에서 밀렸는데, 다승왕과 평균자책점왕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퀄리티스타트 비결과 관련해서는 "스스로 해냈다기 보다는 선수들이 도와줬다. kt 주전 포수 (장)성우 형이 도와준 덕분이다. 마운드에서 버틸 수 있는 멘탈 관리도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최고 타자상은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의 몫이었다. 노시환은 올해 홈런 31개, 101타점으로 두 부문 모두 타이틀 홀더를 차지하면서 신흥 거포의 탄생을 알렸다.
노시환은 "좋은 상을 주신 선배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올해 상복이 많은 것 같다. 더 잘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축하 꽃다발을 전달한 손혁 한화 단장에게 애교 섞인 건의사항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노시환은 "선수들이 야구만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단장님께 감사하다. 올해 잘했으니까 연봉 좀 많이 올려달라고 하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최고 신인상은 한화 우완 투수 문동주가 받았다. 문동주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맹활약하며 차기 국가대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아마특별상은 인천고 김택연이 받았다. 김택연은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은 기대주로 차기 마무리투수감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은 7승1패, 64⅓이닝,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했다.
김택연은 "이 상은 대선배님들이 주신 상이라 더 뜻깊고 영광스럽다. 내년에도 이런 뜻깊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택연은 프로 데뷔 뒤 상대하고 싶은 타자로 손아섭을 선택하면서 "처음 만나면 초구는 직구를 던지겠다. 내 장점을 살려서 던져 보겠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프로선수가 됐으니까 준비 잘하는 게 맞다. 내년에 1군에서 잘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마특별상 지도자 부문에는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이승종 감독이 선정됐다. 야구부 창단 3년 만에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거둔 공을 인정받았다.
BIC0412(백인천상)은 대구고 진현제가 받았다. 진현제는 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대회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438, OPS(출루율+장타율) 1.1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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