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추신수는 얻지 못한 타이틀…이정후가 노린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스플래시 히트를 쳐보고 싶다.”
이정후는 2024년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뛴다.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69억원) 거액을 받고 미국 진출 꿈을 이뤄냈다.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정후는 “초등학생 때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잠시 꿈을 접어뒀지만, 도쿄 올림픽에서 다시 메이저리그 꿈을 꾸었다. 구단이 나에게 투자를 해준 만큼 거기에 걸맞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싶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정후는 코리안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쓰려 한다. 이미 황재균이 2017년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홈런과 타점 등을 때려내며, 한국인 1호 기록을 가져갔다. 이정후가 세울 수 있는 1호 기록은 많지 않다.
대신 이정후는 한국인 최초 ‘스플래시 히트’를 때려내겠다는 각오다. 2000년 문을 연 오라클파크는 홈플레이트부터 오른쪽 담장까지 거리가 94m로 비교적 짧지만, 담장 높이가 7m가 넘는다. 여기에 바닷바람까지 분다면 왼손 타자들이 홈런을 때려내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된다.
때문에 우측 펜스를 넘겨 바다에 떨어뜨리는 초대형 홈런을 ‘스플래시 히트’라 부른다. 공이 물에 튀기는 모습에서 비롯된 말이다. 스플래시 히트는 샌프란시스코 소속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타이틀이기도 하다. 원정 선수들이 바다에 떨어지는 홈런을 때려도 스플래시 히트로 기록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스플래시 히트는 102개가 기록됐다. 한국인 선수들도 대형 아치를 그렸지만, 샌프란시스코 소속이 아닌 탓에 스플래시 히트로 인정받지 못했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었던 최희섭이 2004년 5월 1일,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추신수가 2020년 8월 3일에 우측 펜스를 넘겨 바다에 공을 빠뜨렸지만, 스플래시 히트는 아니었다. 대선배들도 이루지 못한 기록을 이정후가 노린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루고 싶은 한국인 1호 기록이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스플래시 히트를 하고 싶다. 가장 유명하다고 하더라. 나도 왼손 타자이기 때문에, 한 번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직접 방문한 오라클파크의 느낌은 어땠을까. 이정후는 “확실히 우측이 짧게 느껴졌다. 하지만 담장이 엄청 높더라. 우중간은 넓었다. 오히려 내 장점ㅇ르 잘 살린다면 나에게 잘 맞는 구장이 될 거라 생각한다.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 좌우를 갈라서 칠 수 있는 타자다. 장점을 잘 살리면 나에게 잘 맞는 구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KBO리그에서는 7년을 뛴 선수지만,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에 막 발을 내딛은 신인이 됐다. 신인왕 타이틀에 욕심을 낼 법도 하지만, 이정후는 우승이 더 목마르다. 자신의 역할을 하다보면 신인왕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
이정후는 “내가 아직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우승이 가장 하고 싶다. KBO리그에서 신인왕을 탈 때를 돌이켜 보면, 신인상을 받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면서 신인상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됐다. 지금 당장 메이저리그 신인왕 목표는 없다. 그때 가서 생각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다저스 또 스스로 경기 망칠뻔 했다…연장 10회서 천신만고 끝에 승승승, 사사키 161km 역투→베츠 3안타 폭발
2026-08-20
-
김혜성 또 넘겼다, 초구 밀어서 담장 밖으로 '마이너 3호포'…글래스나우 재활경기 9K에도 패전
2026-08-20
-
[오피셜] 배지환 충격의 DFA→ML 30개 구단의 외면…영입 원하는 팀 없었다, 결국 트리플A 이관
2026-08-20
-
[오피셜] 루키리그 폭격→싱글A 승격! 韓 이도류 특급유망주, 2이닝 KKKK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2026-08-20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
다저스 959억 마무리 큰 부상 피했다 "목에 문제 발견되지 않아"…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26-08-20
추천 콘텐츠
-
[SPO 현장] "일본에서 열리는 만큼 각오 남달라" 유승민 회장 출사표...아이치·나고야 AG D-30, 태극전사 1052명 '결전 준비'
2026-08-20
-
'로맥아더 장군' 로맥이 5년 만에 인천에 상륙한다…27일 한화전 시구·시타 진행
2026-08-20
-
누구도 예상 못한 트레이드 초대박 터졌다…ERA 1점대 필승카드 우뚝, 두산이 함박웃음 짓는다
2026-08-20
-
“창원에서 운영 이어가겠다“ 448일 만에 갈등 봉합, NC-창원특례시 불편한 동행 끝
2026-08-20
-
[포토S] 유승민 회장-김택수 선수촌장,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파이팅!'
2026-08-20
-
[포토S] 황선우-김우민, '메달 기대하세요'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