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 D-23 영상] 레슬링 김현우, 두 체급 金 도전…제 2의 심권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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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 김현우가 딴 금메달까지 우리나라 레슬링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11개·은메달 11개·동메달 13개를 획득했다. 35개의 메달을 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 역대 우리나라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1976년 몬트리올 자유형 62kg급 양정모
1984년 로스앤젤레스 자유형 68kg급 유인탁
1984년 로스앤젤레스 그레코로만형 62kg급 김원기
1988년 서울 자유형 82kg급 한명우
1988년 서울 그레코로만형 74kg급 김영남
1992년 바르셀로나 자유형 74kg급 박장순
1992년 바르셀로나 그레코로만형 57kg급 안한봉
1996년 애틀랜타 그레코로만형 48kg급 심권호
2000년 시드니 그레코로만형 54kg급 심권호
2004년 아테네 그레코로만형 60kg급 정지현
20012년 런던 그레코로만형 66kg급 김현우
레슬링은 전통적인 금메달 밭이다. 1896년 올림픽이 시작될 때부터 정식 종목이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남자 자유형 6개 체급(57kg급·65kg급·74kg급·86kg급·97kg급·125kg급), 그레코로만형 6개 체급(59kg급·66kg급·75kg급·85kgr급·98kg급·130kg급), 여자 자유형 6개 체급(48kg급·53kg급·58kg급·63kg급·69kg급·75kg급)에 모두 1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레슬링은 올림픽 퇴출 위기에 몰린 바 있다. 2013년 1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집행위원회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레슬링을 제외하겠다고 결정해 세계 스포츠계가 발칵 뒤집혔다. 같은 해 9월 IOC가 이 결정을 스스로 철회해 레슬링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변화해야 살아남는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꼈다.
보는 재미를 끌어올리자는 목표로 2013년 레슬링 규칙을 변경한 것도 그 때문이다. 런던 올림픽에선 2분 3라운드로 경기해 3라운드 가운데 2라운드를 이긴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리우 올림픽에서는 3분 2라운드로 싸우는데 6분 동안 점수를 합산해 승패를 가린다.
심권호는 우리나라 레전드 레슬러로 평가 받는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48kg급에서 우승했다가 한 체급 올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54kg급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는 48kg급과 54kg급에서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두 체급 그랜드슬램'의 금자탑을 쌓았다.
김현우가 심권호의 기록에 도전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 이어 2016년 리우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74kg급 금메달을 노린다. 김현우는 런던 올림픽 직후 체급을 올렸다. 감량 폭이 컸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상위 체급에서 활동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그 선택이 옳았다. 김현우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아시아선수권대회 74kg급에서 3연속 우승했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74kg급 금메달, 2014년 아시안게임 74kg급 금메달을 땄다. 이번 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르면 74kg급 그랜드슬램을 기록한다.
그레코로만형 66kg급 류한수에게도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국가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정지현을 꺾고 태극 마크를 단 그는 이미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2014년 아시안게임,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역시 그랜드슬램을 노린다.
그레코로만형 60kg급에선 서른 살 이정백이 처음 올림픽 태극 마크를 달고 마지막 기회가 될 리우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우리나라는 허리 위의 상체만 공격해 상대를 넘겨야 하는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반면 다리까지 공격할 수 있는 자유형 레슬링에선 한동안 침묵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74kg급 박장순이 자유형 레슬링 마지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57kg급 윤준식과 85kg급 김관욱이 이제는 사령탑을 맡고 있는 박장순 감독과 24년 동안 쌓인 자유형의 한을 푼다. 박장순 감독은 "두 선수의 실력이라면 도전할 만하다"고 주먹을 불끈 쥔다. 김관욱은 "체격과 힘에서 서양 레슬러들에게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기술과 체력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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