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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후임'으로 거론된 홍명보 감독 "아는 것 없어...자꾸 언급돼 힘들었다"

작성일: 2024.02.26 14:24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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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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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소공동, 장하준 기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울산 HD의 홍명보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오프닝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홍 감독을 비롯한 K리그1, 2 사령탑들과 선수들이 참석했다. 

공식 행사에 앞서 사전 인터뷰가 진행됐다. 곧바로 홍 감독 주위를 많은 취재진이 둘러쌌다.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부임과 관련한 이슈 때문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6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해할 수 없는 근무 태도와 아쉬운 경기력이 원인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작년 3월 한국 축구대표팀에 부임한 후 줄곧 해외에 머무르며 유럽파들을 관찰했다. 자연스레 국내파 선수들을 등한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임 감독이었던 파울루 벤투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

또한 지난달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회 내내 특색 없는 전술로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과 황희찬, 이강인 등 주축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축구를 펼쳤다. 결국 대회 직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국은 한계를 느끼고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렇게 64년 만의 우승은 물거품이 됐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됐고, 대한축구협회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로 개편했다. 곧바로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에 대한 소문이 일파만파 퍼졌다.

그중 후임 1순위로 홍 감독의 이름이 거론되며 팬들을 당황케 했다. 홍 감독은 올해 초 내내 울산의 동계훈련을 지휘하며 새로운 시즌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여기서 축구협회가 홍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에 K리그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현직 감독을 대표팀 감독 자리에 앉히는 행위는 그저 K리그를 무시하는 것에 불과했다. 소식을 접한 울산 공식 서포터즈 ‘처용전사’는 축구회관 앞에서 홍 감독을 포함한 현직 감독 선임을 반대하는 트럭 시위를 펼쳤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홍 감독에게 쏠렸다. 여기서 홍 감독은 “굉장히 며칠 동안 힘들었다. 개인적으로도 힘들었고 제 의지 없이 계속 언론에 나오다 보니 굉장히 힘들었다. 전혀 아는 것도 없었고 그러다 보니까 옛날 생각도 좀 나고 그래가지고 굉장히 좀 어려웠던 시간이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시위) 자체가 힘들었다. 저는 옛날에 축구협회에서도 좀 있어 봤다. 이제 K리그에도 있다. 한국 축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약간 대립하는 모습이 조금 저는 좀 마음이 아팠다"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개인적으로 제안 자체가 없었다는 홍 감독은 "저한테 (감독 제안 등) 이런 것이 없었다. 자꾸 언급되니까 힘들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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