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급조된 대전 스리백, 리더십 보여준 이순민-홍정운…관전한 황선홍 감독도 반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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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이적 첫 경기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주기는 쉽지 않다. 특히 수비는 더 어렵다. 확실한 합이 없다면 흔들릴 수 있다.
대전 하나시티즌이 그랬다. 1일 전주월드컵경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전북 현대와의 개막전에는 지난해와 180도 다른 수비진이 자리해 전북을 상대했다.
이정택은 K리그2(2부리그) 충북청주FC에서 그제 이적했고 선발로 나섰다. 아제르바이잔 출신 공격수 안톤이 부상으로 이탈해 제대로 호흡할 시간이 없었다. 홍정운은 대구FC에서 왔고 호주 출신의 아론은 지난해까지 광주FC에서 뛰었다.
새로운 조합이었다. 앞선의 중앙 미드필더 주장 이순민은 광주에서 왔다. 심지어 1월부터 2월 초까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인해 A대표팀에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대전에서 뛰었던 공격수 티아고에 문선민, 한교원, 이영재 등을 내세운 전북 공격진을 상대로 쉬운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스리백 수비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갔다.
경기 전 이민성 대전 감독은 "이정택은 청주에서도 스리백의 왼쪽 수비로 섰다. 어색함이 없을 것이고 자기가 익숙한 위치라 선발로 내세웠다"라며 충분히 해내리라 봤다. 홍정운은 대구가 스리백에 특화된 팀이라 말을 할 것도 없었다.
뚜껑을 열자 완전체 수비로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대전은 전북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전북은 좌우 측면에서 김진수와 김태환이 줄기차게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무소용이었다. 안현범의 동점골이 터지기 전까지 대전의 수비에 질식 당했다.
실점하기는 했어도 급조된 대전의 수비는 인상적이었다. 위기에서는 이순민도 내려와 수비에 가담했다. 희생까지 보여준 대전이다.
마침 황선홍 임시 대표팀 감독이 스카이 박스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대표팀으 수비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홍정운, 이정택 등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점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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