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삭제'…한화 정대훈, 분위기 바꾼 '조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1회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날린 6번 타자 양성우를 비롯해 2회 2타점 적시타를 뽑은 윌린 로사리오, 1타점 큼지막한 왼쪽 담장 직격 2루타를 뽑은 정근우 등 타자들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런데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달라졌다. 선발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3회에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투수 송창식이 황급히 4회에 등판했지만 2실점하면서 7-9로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뜨거웠던 대전 구장은 초조해졌다. 김성근 감독으로서는 5회 수비가 중요했다. 선두 타자 김종민과 다음 타자 박기혁이 한화에 가장 강한 타자였기 때문이다. 김종민은 이 경기 전까지 한화 상대 타율이 0.593(27타수 14안타), 박기혁은 0.550(20타수 11안타)에 달했다.
김 감독은 5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 카드를 썼다. 앞선 이닝에서 실점한 송창식을 내리고 언더핸드스로 정대훈을 올렸다. 주로 뒤지는 상황에서 기용했던 정대훈이기에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하지만 정대훈은 단단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2안타 2타점으로 기세가 올라 있던 선두 타자 김종민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박기혁을 공 두 개로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대형을 초구에 3루수 내야 뜬공으로 묶고 5회를 정리했다.
정대훈은 빠른 공이 시속 130km대로 빠르지 않았지만 110km대 초반 체인지업을 섞어 위력을 붙였다. 카스티요가 뿌린 시속 160km 강속구를 마음 놓고 받아치던 kt 타선의 방망이를 요리조리 피했다.
정대훈이 불붙은 kt 타선을 정리하면서 분위기를 바꾸자 한화는 타자들이 5점을 뽑으면서 14-7로 크게 달아났다. 정대훈은 6회 마운드에 올라 김사연을 1루 땅볼로 막고, 앤디 마르테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다. 분위기를 바꾸고 17-7 승리에 징검다리를 놓은 완벽투였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
"韓 패배, 상황 복잡해져" 대만 언론 한숨 푹푹, 한국이 일본에 질 줄 몰랐겠지 "日 상대 6점차 이상 승리해야"
2026-09-26
-
선수도 회사원인데 치어리더도 회사원 "선수들 힘들 때 응원하는 게 우리 몫"
2026-09-26
-
구자욱 저리 잘하는데, "고민이다" 박진만은 왜?…적장 이숭용은 "경지에 오른 것 같다" 극찬
2026-09-26
-
경우의 수가 문제가 아니다? 한국, 경기도 못 하고 금메달 내주는 '끔찍한 시나리오' 있다
2026-09-26
-
곽빈 다음 에이스, '이 선수'인 듯…한일전 대참사→'2이닝 4K 무실점' 김진욱의 헛헛한 위로
2026-09-26
추천 콘텐츠
-
이정후에게 맞고 글러브 패대기…체면구겼던 사이영 에이스, 제대로 설욕! 7이닝 10K 무실점 호투, 로버츠도 극찬
2026-09-26
-
韓 야구만 회사원에 졌나…가전 매장 여직원, 日 육상 역사를 썼다…7종 경기 은메달리스트 '투잡' 대성공
2026-09-26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
이영표의 소신 발언 "지금은 결과, 이민성 감독 말이 맞다"…"전술 이해할 수 없다"에서 지지 → 안정환도 "대회 내내 잘하는 팀은 없어" 응원
2026-09-26
-
[나고야 NOW]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48세 소승섭, 37년 만에 밟은 첫 아시안게임
2026-09-26
-
"이러다 WBC 끝난다"…"내 부진은 WBC 때문" 사이영상 에이스 푸념에 발끈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