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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강승호 홈런 합창+신인 김택연 152㎞ 쾌투' 두산, 소프트뱅크에 2-5 패배

작성일: 2024.03.03 15:4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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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양의지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양의지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양의지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양의지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후쿠오카(일본),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소프트뱅크 호크스 홈구장에서 펼쳐진 연습 경기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두산은 3일 일본 후쿠오카 paypay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연습 경기에서 2-5로 졌다. 두산과 소프트뱅크 모두 베스트 라인업으로 맞붙은 가운데 두산 타자들이 소프트뱅크 투수들의 벽을 쉽게 넘지 못했다. 소프트뱅크 타선은 장단 10안타를 날렸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민혁(지명타자)-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인태(좌익수)-박준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올 시즌 예상 베스트 라인업에서 김재환만 빠졌다. 선발투수는 곽빈이 나섰다. 

김재환은 지난해부터 관리했던 무릎 통증이 스프링캠프 도중 재발해 실전 일정을 조금 늦춘 상태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재환이는 실전 감각이 조금 떨어져 있다. 아직 한 타석도 서지 않았다. 비가 오는 바람에 지바롯데전이 취소되면서 그날 재환이가 뛰려다가 못 뛰었다. (3일 소프트뱅크전은) 규모가 조금 있는 경기라 첫 경기부터 너무 부담 되는 경기에 안 내보려 한다. 내일 모레(5일) 일본 독립리그 팀과 연습경기를 하는데 그때부터 시작해서 시범경기까지 치르는 일정으로 잡아뒀다. 오늘은 기회가 되면 대타 정도로 공 한번 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소프트뱅크 역시 베스트라인업으로 맞섰다. 가와무라 유토(중견수)-야나기타 유키(우익수)-곤도 겐스케(좌익수)-야마카와 호타카(1루수)-나카무라 아키라(지명타자)-이마미야 겐타(유격수)-이노우에 도모야(3루수)-미모리 마사키(2루수)-우미노 다카시(포수)가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카터 스튜어트 주니어였다. 

타자들은 전반적으로 소프트뱅크 투수들의 공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양의지가 홀로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하면서 7회까지 팀 안타 2개를 책임졌다. 8회 이후 강승호가 솔로포를 추가하고, 라모스가 9회 중전 안타를 추가해 팀 안타를 4개로 늘렸다. 

선발투수 곽빈은 예정한 투구 수 50개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하면서 38구 3피안타 1볼넷 무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까지 나와 구위는 문제 없었는데, 소프트뱅크 강타자들을 상대로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도 섞어 여러 구종을 점검하는 데 의의를 뒀다.  

소프트뱅크 선발투수 스튜어트는 최고 시속 151㎞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지면서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업 등을 섞어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양의지가 1회 2사 후 2루수 앞 내야안타를 때려 유일하게 출루에 성공했다. 스튜어트는 3이닝 1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 두산 베어스 곽빈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곽빈 ⓒ 두산 베어스
▲ 소프트뱅크 호크스 선발투수 카터 스튜어트 ⓒ 두산 베어스
▲ 소프트뱅크 호크스 선발투수 카터 스튜어트 ⓒ 두산 베어스

곽빈은 1회부터 소프트뱅크 강타선에 당했다. 1회말 선두타자 가와무라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야나기타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곤도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0-2가 됐다. 

곽빈은 계속된 무사 2루 위기에서 야마카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숨을 골랐으나 나카무라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가 됐다. 곽빈은 이마미야와 이노우에를 각각 유격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1회에 너무 많은 힘을 쏟은 곽빈은 예정한 50구를 채우진 않았으나 2회까지만 등판했다. 곽빈은 2회말 1사 후 우미노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고 임무를 마쳤다.  

양의지가 4회초 추격포를 쏘아 올리면서 후쿠오카까지 원정 응원을 온 두산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양의지는 1사 후 소프트뱅크 2번째 투수 우완 스기야마 가즈키의 몸쪽 시속 150㎞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맞자마자 홈런을 예감할 수 있을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였다. 두산의 공격이 안 풀리는 와중에 양의지가 베테랑답게 정적을 깨는 홈런으로 1-2 추격을 알렸다. 

그러나 4회말 두산 마운드가 흔들렸다. 두산 2번째 투수 김동주가 선두타자 미모리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동주가 우미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울 때 미모리가 3루로 태그업했고, 바뀐 투수 이병헌이 가와무라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3이 됐다. 

▲ 위기를 틀어막은 신인 김택연 ⓒ 두산 베어스
▲ 위기를 틀어막은 신인 김택연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강승호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강승호 ⓒ 두산 베어스

계속된 위기 상황에서는 신인 김택연의 호투가 빛났다. 이병헌이 2사 후 야나기타를 2루수 오른쪽 안타로 내보내고, 곤도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1, 2루가 됐다. 이승엽 감독은 긴박한 상황을 끊을 소방수로 김택연을 선택했고, 김택연은 공 2개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우승에 기여했던 야마카와를 포수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김택연은 5회말에도 등판해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왜 신인왕 유력 후보인지 한번 더 증명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구리하라 료야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마이야와는 3루수 땅볼, 이노우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투구를 마쳤다. 1⅓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하면서 15구, 무피안타 1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까지 나왔고,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양의지가 장승현으로 교체된 뒤로 잠잠하던 두산은 8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강승호가 일발 장타력을 뽐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강승호는 상대 투수 다윈손 에르난데스의 시속 144㎞ 바깥쪽 높은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겼다. 2-3까지 따라붙는 한 방이었다.  

그러나 8회말 등판한 정철원이 흐름을 이어 가지 못했다. 등판하자마자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고, 마키하라 다이세이를 병살타로 돌려세울 때 3루주자가 득점해 2-4가 됐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가이 타쿠야에게 우월 홈런을 얻어맞아 2-5까지 벌어졌다. 두산은 9회 막판 추격 의지를 보였으나 3점차를 더는 좁히지 못했다.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 두산 베어스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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