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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김영권 치명적 '킬'패스 실점…홍명보 감독 지적 "대표선수라면 하면 안 됐던 큰 실수"

작성일: 2024.03.17 20:20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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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울산HD 홍명보 감독이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 실책을 지적했다. 치명적인 백패스 미스에 "해선 안 됐던 실수"라고 강조했다.

울산은 17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에서 인천과 3-3으로 비겼다. 마틴 아담과 이동경 등이 맹활약하며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후방 집중력과 견고함이 떨어져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울산은 전반 초반 인천 유나이티드 공세를 막아낸 이후 주도권을 잡고 경기했다. 전반 33분 이동경이 환상적인 프리킥 크로스로 박스 안으로 볼을 배달했고 마틴 아담이 머리로 마무리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으로 마틴 아담 위치를 교신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아니었고 득점으로 인정됐다.

선제골 흐름을 살려 인천을 압박할 수 있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던 중 치명적인 실책이 발생했다. 국가대표 베테랑 중앙 수비 김영권이 조현우에게 백패스를 했는데 볼이 짧게 끊겼다. 

인천은 기회를 포착했고 곧바로 역습했다. 사실상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무고사와 제르소가 볼을 주고 받아 슈팅 타이밍을 쟀고 무고사가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인천은 빠른 동점골로 고삐를 당기며 울산 수비에 종종 균열을 냈다. 후반 초반 무고사가 또 한 번 골망을 흔들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후 난타전 양상에 치고 받아 3-3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에게 김영권 장면을 물었다. 홍명보 감독도 선수 시절 중앙 수비로 뛰었기에 누구보다 상황을 잘 알 수 있었을테다. 질문을 들은 홍명보 감독은 “실수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해서는 안 될 실수였다. 김영권은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고 대표 선수다. 그라운드 위에선 모든 선수가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실수는 너무 컸다”라고 말했다.

물론 김영권에게 '범인찾기'를 하는 건 아니었다. 그동안 문제점이 그 한 장면에 녹았던 것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의 실점 장면이 너무 좋지 않았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실점 모두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경기를 하면서 나왔던 문제점이 모두 노출됐다. 공격 쪽은 준비한대로 됐는데 수비에서 좋지 않았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했는데 실수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2~3일 간격으로 리그와 ACL을 병행했기에 휴식이 필요했다. 다시 집중력을 올리고 실수를 줄이려면 더욱 그랬다. 홍명보 감독에게 떨어진 집중력 해결 방안을 묻자 “국가대표에 차출된 선수들이 있긴 하지만, 휴식기에 다음 경기를 준비할 플랜들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휴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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