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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조작 혐의' 이태양 불구속 기소…문우람 먼저 제의

작성일: 2016.07.21 15:0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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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이태양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박대현 기자] 승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이태양(23, NC 다이노스)이 불구속 기소됐다. 창원지검은 넥센 히어로즈 출신 문우람(24, 국군체육부대)이 브로커에게 승부조작을 먼저 제의했고 여기에 이태양을 끌어들였다고 밝혔다.

창원지방검찰청 김경수 부장검사는 21일 "이태양이 브로커 조 모 씨에게 2,000만 원을 받고 경기 조작에 가담한 정황이 포착됐다. 충분한 증거 자료를 확보해 이태양과 불법 스포츠 도박 베팅방 운영자 최 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고 브로커 조 모 씨를 구속 기소했다. 브로커에게 먼저 승부 조작을 제의한 문우람은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오늘(21일) 군 검찰로 이첩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이태양이 지난 5월 29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시작으로 모두 4번의 승부조작 혐의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태양은 1회 고의 볼넷 또는 고의 실점 등으로 경기 조작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1회 첫 타자 볼넷과 같은 엄격한 조건의 조작 행위가 아니어서 계좌 추적 등 많은 증거 자료를 확보해야 했다고 밝혔다. 4번의 시도 가운데 2번만 성공했다. 이 탓에 이태양과 문우람이 베팅방 운영자로부터 심한 욕설 등 고초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지검은 앞으로도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가 성행하는 현실을 타파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프로 스포츠와 관련해 한탕을 노리는 부정 행위가 더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 범위를 꾸준히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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