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국가대표급 수비수 김영권-황석호 파괴한 김인균의 커지는 꿈 'A대표팀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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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이성필 기자] "저도 태극마크를 한 번 제대로 달아본 적이 없었어요."
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겸 공격수 김인균(25)은 청주대 재학 시절인 2019 나폴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태극마크를 달고 뛴 기억이 있다.
그러나 유니버시아드대표팀은 단일 대회만 준비하는 특수한 팀이다. 흔히 알고 있는 연령별 대표팀은 경험을 해보지 못했던 김인균이다. 충남 아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인균은 2022년 대전으로 이적해 K리그1 승격에 33경기 6골 2도움으로 기여했다.
지난해 K리그에서는 리그 29경기 8골 6도움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대전이 파이널A에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 속에서도 김인균은 빛났다. 충분히 풀타임으로 활용 가능한 자원이지만, 선발과 교체를 지속해 오갔던 김인균이다. 이민성 감독의 고른 선수 활용과 경쟁 체제 유도에 따른 것도 있지만, 그 스스로도 더 잘해야 확고한 주전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더 치열하게 싸워야 했다.
마침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울산 현대전에 후반 시작과 함께 신상은을 대신해 교체로 나선 김인균이다. 4분 만에 레안드로가 김영권의 백패스를 잘라내 선제골로 연결하며 여유가 생겼고 김인균은 더욱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에서 압박하며 기회를 노렸다.
결국 15분에 골맛을 봤다. 레안드로가 얻은 볼이 이현식에게 왔다. 중앙선 왼쪽 측면에 있던 김인균은 이현식의 패스 연결과 동시에 울산 진영으로 넘어왔다.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
과감하게 수비 뒷공간을 깬 김인균은 골망을 흔들었다. 이민성 감독의 답답함과 불안함을 일거에 해소한 환상적인 골이었다. 동시에 충분히 결정력 있으니 선발 출전 기회를 더 달라고 어필하는 것과도 같았다.
경기 후 만난 김인균의 표정도 밝았다. 그는 "울산에는 지난해에도 패배하지 않았다. 전반에 잘 버티고 후반에 운이 좋게 상대가 실수를 해서 한 고을 넣었다. 울산이 강하게 나올 것 같아서 저는 뒷공간을 계속 파려고 노력했다. 그런 상황에서 (이)현식이 형의 볼을 잘 받아서 마무리했다"라고 득점 장면을 복기했다.
이 감독도 경기 전 승리의 열쇠로 울산 수비 뒷공간을 강조했다. 레안드로와 김인균의 연속골은 결국 전략의 승리였다. 김인균도 "울산도 수비가 정말 느린 편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뒷공간이 많이 열리기 때문에 감독님의 주문대로 잘 이행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승리를 위해 체력에 떨어지는 순간까지 전방 압박을 했던 대전이다. 그 과정에서 두 골이 나왔다. 그는 "4경기째 승리가 없고 경기력도 잘 안 나오는 상황이다. 울산전 승리가 또 중요했는데 이겼으니 다시 시작하면 될 것 같다"라며 희망을 노래했다.
치열한 내부 경쟁은 김인균을 살아나게 하는 원동력이다.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해 내년 김천 상무에 합격하려면 더 인상을 남겨야 한다. 그래서 지난해 팀의 에이스였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시티의 에이스로 성장한 배준호의 길을 걷고 싶은 김인균이다. 배준호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그는 "(배)준호는 타고났고 지금 가서도 잘하고 있는 걸 알고 있다. 저 역시 다른 목표가 생겼다. 올 시즌 잘하다 보면 그 목표를 또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모두 같은 생각이지만, 태극마크를 제대로 달아본 적이 없었다. 나이도 적지 않아서 국가대표를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요즘 들어서 많이 든다"라며 A대표팀 승선 의지를 보였다.
자연스럽게 만 33세 333일 만에 국가대표가 된 울산 공격수 주민규를 바라봤다고 한다. 그는 "울산에는 국가대표가 많다. 우리 역시 (이)창근이 형이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다 보면 국가대표에 갈 수 있다고 저 역시 자부한다.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라며 노력의 산물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창근에게도 대표팀의 무게를 물었을 정도로 꿈을 키워가는 김인균이다.
하나금융그룹의 지원에서 국가대표 발탁이라는 결과물이 되고 싶은 김인균이다. 그는 "(모그룹) 하나은행이 강력하고 회장님도 축구를 많이 좋아하신다. 많은 선수가 대표급 선수가 된다면 그룹에서도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구단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는 모그룹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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