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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로 신분 상승’ 미스터 제로, 신데렐라 스토리 아직 안 끝났다

작성일: 2024.04.06 12:0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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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주현상 ⓒ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 주현상 ⓒ 한화 이글스
▲ 주현상 ⓒ 한화 이글스
▲ 주현상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 주현상(32)이 마무리 투수가 됐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불펜 중에서 가장 제구력이 좋은 투수가 주현상이다. 좌타자와 우타자를 상대했을 때 편자도 적다. 스프링캠프 때 주현상도 마무리 투수 후보였다. 타이트한 상황에서는 주현상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고, 마무리 투수를 맡기기로 했다”며 주현상이 마무리 투수로 승격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독수리 군단의 마무리 투수가 된 주현상은 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를 유지 중이다. 7경기에서 8⅔이닝을 소화했고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주현상은 한화의 매서운 상승세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 때로는 멀티이닝을 소화하면서 한화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주현상은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옮겼다. 지난해부터 한화의 클로저였던 박상원을 밀어냈다. 그만큼 박상원의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박상원은 5경기에서 4이닝을 소화했고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최원호 감독은 “박상원이 5경기에 등판했는데, 스트라이크와 볼의 편차가 컸다. 스트라이크존 안에 몰리는 공도 많았다. 컨디션이 계속 안 좋았기 때문에 변화를 줘야 할 타이밍이라 생각이 들었다. 당분간 박상원은 편안한 상황에 등판해 경기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이닝씩 던질 수도 있다. 컨디션이 안 좋은 박상원이 타이트한 상황에 나가면서 불안한 상황이 계속됐다. 선수단 전체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마무리 투수를 바꿨다”며 마무리 투수를 교체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 내야수 시절 주현상 ⓒ 스포티비뉴스DB
▲ 내야수 시절 주현상 ⓒ 스포티비뉴스DB

주현상은 청주고-동아대 출신으로 2015년 2차 7라운드 전체 64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주현상은 내야수였다. 그러나 주현상은 1군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데뷔 시즌 103경기에서 타율 0.210(214타수 45안타) 출루율 0.288 장타율 0.243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일단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주현상은 소집 해제 이후 투수 전향을 택했다. 당시 주현상의 나이는 29세였다. 늦은 나이에 투수로 다시 커리어를 쌓는 건 무모해 보였지만, 주현상에게 이 선택은 신의 한수가 됐다. 2021년 43경기 50⅓이닝 2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3.58로 활약한 주현상. 2022시즌 49경기 55⅓이닝 1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83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2023시즌 55경기 59⅔이닝 2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 한화 이글스 주현상 ⓒ 곽혜미 기자
▲ 한화 이글스 주현상 ⓒ 곽혜미 기자

올해는 더 좋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주현상이다. 아직 실점 없이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주현상은 실패한 타자에서 불펜 핵심 멤버로 자리를 잡았고, 이제 마무리 투수 보직까지 꿰찼다. 그의 ‘신데렐라’ 같은 인생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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